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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명품 축산도시로 ‘우뚝 섰다’
천년한우 품질·안정성 입증… 성공적 롤 모델 구축
권나형 기자 / skgud244@naver.com 입력 : 2018년 04월 30일(월)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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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황성신문 | | 신라 천년의 역사문화관광도시 경주가 지속가능한 친환경 명품 축산도시로서 성공적인 롤 모델을 구축하며 주목받고 있다. 농업총생산 1조원을 넘어 잘사는 부자 농촌으로 거듭나고 있는 경주에서 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지난해 축산분야의 연간 총 생산액은 5천508억 원으로, 축종별로는 한육우 2천975억, 젖소 535억, 양돈 1천185억, 양계는 716억 원으로 추산된다. 인건비와 사료값 인상 등 경영비용 상승으로 농가가 어려움을 겪으며 순수익은 다소 감소 추세에 있으나, 전업화와 자동화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면서 최근 5년간 전업규모 농가가 2배 이상 증가하며 축산 경쟁력을 착실히 끌어 올리고 있다. 경주시의 농업 미래를 책임질 축산정책의 목표는 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속가능한 친환경 구축을 목표로 삼고 있다. 단순히 환경적인 면에서의 지속가능성뿐만 아니라 방역과 사양기술이 뛰어나며, 생산성과 품질 수준이 높고, 생산자와 소비자 그리고 축산농가와 주민이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축산 환경을 지향한다. 이를 위해 시는 우선 축종별 생산성 향상을 위해 가축개량사업과 자동화 설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전국에서도 수위를 다투는 사육규모를 보유한 한우와 젖소의 경우에는 고능력우 생산을 위한 우량 정액지원, 수정란 이식, 암소능력검정사업 등 매년 10억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가축개량을 지원한다. 또 혈통등록, 성장단계 심사를 거쳐 우수한 씨암소를 생산하고 적정정액 추천공급과 선형심사로 우량 송아지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양돈, 양계도 우수한 종돈과 종계의 도입 비용을 지원해 고품질 축산물 생산을 돕는다. 또한 농가 전업화에 따른 각종 자동화 장비 설치를 지원해 인건비 절감을 통한 농가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 2010년부터 노후화된 축사시설 개선과 현대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축사 원격 제어,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등 ICT를 활용한 스마트축사 조성사업과 축사 내 안개분무시설, 온습도 관리 등 축사환경 제어 시범사업을 통해 노동력을 절감하고 사양관리에 최적화된 축사환경을 지원한다. 이웃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친환경 축산업 구축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화 시설 개축을 유도해 악취를 절감하고, 악취관련 각종 미생물과 약품, 장비 및 시설 지원으로 친환경 축산환경 조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돈사의 악취 저감에 보다 효과적인 유용미생물을 보급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 내 별도의 생산라인을 설치, 미생물을 배양하고 농가 현장 실증시험을 시행 중에 있다. 또한 올해 초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깨끗한 축산농장’ 9곳을 지정받아 시민에게 신뢰받는 축산업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시는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주변 경관과의 조화를 통해 지역주민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축산업이 되도록 2022년까지 100호 농가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축전염병 차단 방역 지원도 철저하다. 거점소독시설 설치, 24시간 상황근무, 희망농원 중점관리 등 가축전염병 차단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더불어 ‘내 농장 내가 지킨다’는 신념으로 농가 스스로 방역의지를 가질 수 있도록 지도활동도 겸하고 있다. 적극적인 차단 방역관리와 농장 자체 방역활동 결과 최근 몇 년간 전국적으로 지속되는 구제역, AI 확산 상황에서도 청정 지역을 사수하며 지역 축산농가에 많은 수익을 안겼다. 한편 안정적인 축산업 경영을 위한 양질의 조사료 생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배합사료 가격 인상에 대응해 생산비 절감을 위한 조사료생산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지역별 조사료 경영체를 조직하고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조사료 생산을 도모하고 있다. 조사료장비 지원, 사일리지 제조비 지원, 종자대, 퇴액비 지원에서부터 경종농가와의 연계를 통한 유휴농지 활용 등 경영안정 지원으로 농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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