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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시의원 공천에서 배제된 황성동 주민 ‘부글부글’
무소속 후보 추대로 본때 보이겠다
권나형 기자 / skgud244@naver.com 입력 : 2018년 04월 30일(월)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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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황성동 자생단체 회원들이 무소속 추대를 위한 회의를 하고 있다. | ⓒ 황성신문 | | 자유한국당 경주지역 기초의원(시의원)공천에서 배제된 황성동 주민들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경주시 ‘가’ 선거구인 황성, 현곡을 단수추천(전략공천)하면서 경주시 23개 읍면동 가운데 가장 큰 황성동을 공천에서 배제하고, 황성동 인구의 절반 정도에 미치는 현곡면에 2명의 후보를 공천했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0일 제14차 회의를 열고 경주시의원 공천 단수 후보와 경선지역을 발표했다. 경주시의원은 9개 선거구에서 총 18명의 시의원을 선출하며 1개 선거구에서 2명씩 선출한다. 경북도당 공관위는 이날 경주시 ‘가’ 선거구(황성동, 현곡면) 단수후보 추천 지역을 발표하면서 인구 3만을 육박하는 황성동을 원천 배제하고 인구가 황성동의 절반 정도에 미치는 현곡면에 2명의 후보를 공천했다. 이에 대해 황성동 주민들은 지역 국회의원이 황성동을 무시한 불공정한 공천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또 황성동에 비해 현저히 인구가 적은 현곡면에 2명을 공천한 것은 납득할 수 없으며 지역 국회의원과 모종의 커넥션이 의심 된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황성동 지도층 인사들은 황성동에 단일 무소속 후보를 추대해 당선시켜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며 무소속 후보 추대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 26일 황성동 자생단체 대표들은 모 처에서 모임을 갖고 무소속 후보 추대를 위한 회의를 가졌다. 이들은 빠른 시일 내에 무소속후보 단일화를 통해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황성동 자생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A씨는 “시의원 공천은 당협위원장인 지역 국회의원이 절대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김석기 의원은 황성동을 완전히 버렸으며, 현곡면에 2명을 공천한 배경을 설득력 있게 해명해야 한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경주시 23개 읍면동 중 황성동이 가장 인구가 많다”며 “이렇게 큰 동을 시의원 공천에서 배제하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겠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A씨는 “공천 기준을 어디다 둔 것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면서 “공천 과정을 보면 항간에 떠도는 밀실 공천이 의심 된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주민들의 불만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일부 주민들은 자유한국당이 최근 최양식 시장을 후보선정 경선에서 컷오프 시킨 것과 같은 맥락으로 연결시키고 있다. 복수의 주민들은 김석기 의원을 ‘컷오프의 달인’, ‘컷오프의 전문가’로 지칭하며 “차라리 경선지역으로 분류해 컷오프를 시키던지, 아니면 황성과 현곡을 1대1 비율을 맞추던지, 그것도 아니면 황성동에 2명을 공천 하던지 했으면 이렇게 배신감과 후유증을 앓지는 않을 것”이라며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별 문제가 없는 젊고 참신한 황성동 출신 후보들을 원천 배제한 것은 비상식 적이며 정상적인 판단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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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나형 기자 skgud244@naver.com - Copyrights ⓒ황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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