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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기와 최양식, 진실은 무엇인가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8년 05월 14일(월) 15:57

 김석기 의원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일까. 최양식 시장과 김석기 의원이 최 시장의 공천 컷오프의 진실게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 김석기 의원은 최 시장의 컷오프에 자신은 전혀 관여하지 않았으며, 도당 공관위에서 교체지수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최 시장에게 컷오프에 대한 문제를 사전에 통보한 적이 없다고도 주장하고 있으며, 최 시장의 말은 전부 거짓말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나 최 시장은 재난지역으로 선정된 경주를 김 석기 의원이 ‘경주는 재난지역이 아니다’며 자신을 전략공천에서 배제 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초부터 김석기 의원이 ‘최시장을 컷오프 시킨다’며 공공연히 떠들고 다녔으며, 증인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더욱이 최 시장은 한국당 도당 공관위가 공식발표하기 이틀 전인 지난 4월 7일 보문의 한 커피숍에서 김석기 의원으로부터 컷오프에 대한 사전 통보를 받았다고 장소와 날짜 등을 사실적으로 적시하며 구체적인 정황을 밝히고 있다.

 최 시장과 김석기 의원은 30년 지기로 알려진다. 두 사람의 관계는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도최 시장은 김석기 의원의 당선을 위해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두 사람의 관계가 경주시장 공천이라는 문제를 두고 금이 가기 시작했다. 아니다 돌아오지 못할 다리를 건넌 것으로 보여 진다. 정치가 무엇이며, 권력이 무엇인가. 권불십년을 위해 30년의 우정을 하루아침에 차버린단 말인가. 중국의 위, 촉, 오가 세력을 다툼하던 삼국시대부터 ‘정치는 영원한 적도없고 동지도 없다’ 는 말이 있었다.

 필요에 따라 상황에 따라 친구도 버리고 적도 동지를 삼는 것이 정치판이다. 진실이 무엇이든 친구의 우정만큼 중요할까. 잠간 머물다 가는 권력이 30년 친구의 우정도 버릴 만큼 가치가 있을까. 비단 최 시장의 컷오프에 대한 문제가 아니더라도 일반 시민들이 보는 김석기 의원의 기초의원 공천에 대한 시선도 곱지만은 않다. 정치적인 복잡한 문제와 정치적인 고도의 전략을 일반 시민들이 전혀 알 수 없지만 대다수의 시민들이 수긍할 수 있는 공천이 선행 됐을 때 공천의 후유증도 상대적으로 약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번 공천 과정은 비례대표를 포함해 지역구 의원까지 투명하지 못 한데가 여러 곳에서 감지된다. 이른바 ‘깜깜이 공천’이라는 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치는 당원을 위한 정치가 아니다. 당의공천 과정을 불신하며 공천에서 탈락한 유력인사들이 줄줄이 한국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거나, 무소속 후보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어디에서 출발할까. 밝고 투명하지 못한 공천 과정에서 불신이 싹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사람의 공천을 위해 열 사람이 당을 버린다면 그것은 득보다는 실이 많다. 공천의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열 사람이 납득할 수 있는 투명한 공천이 필요하다. 그래야 열 사람이 이해하고 자당의 후보당선을 위해 뛴다. 지역 당협위원장은 이 점을 깊이 사려해야 한다. 소탐대실하기 때문이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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