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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선거 ‘공신’들은 주 시장 곁을 비워라
최남억 기자 / 입력 : 2018년 06월 18일(월) 15:14

학연과 지연이없는 새로운 시장이 탄생했다. 학연과 지연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시정을 이끄는데 자유롭다고 말할 수 있다. 최양식 시장의 실정(失政)은 학연과 지연 등으로 인한측근 챙기기와 아집, 불통에서 찾을 수 있다. 선거에서 패하고 야인으로 돌아갈 그를 욕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주낙영 차기 시장이 최 시장 같은 실정을 답습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다.

최 시장은 소위 말하는 ‘떨거지’들 때문에 실패한 시장이 됐다. 양아치 같은 인간들이 최 시장의 눈과 귀를 멀게 했다. 자격도 없는 인간들이시 산하단체나 관변단체를 장악하고 악마의 지팡이를 들고 민심을 이반해 시정을 혼란에 빠뜨렸다. 그런 인간들을 측근으로 두고 그들 중심의 시정을 펼치다 보니 명예롭지 못한 퇴진을 하게 된 것이다. 주낙영 차기 시장은 그런 면에서 상당히 자유롭다. 첫째 학연으로 엮어진 선후배 친구들이 없다. 둘째 어릴 때 고향을 떠나 지연으로 엮인 지인들이 없다.

이것은 곧 각종 청탁이나 부탁 등으로부터 자유롭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주낙영 시장이 오직 경주만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선거기간 동안 그를 도왔던 이른바 ‘공신’들의 퇴진이 이뤄져야 한다. 선거캠프 관계자들과 운동원들은 선거가 끝남과 동시에 주 시장의 옆을 비워야 한다. 만약 그들이 공신을 자처하며 주 시장 주위를 맴돈다면 주 시장도 최양식 시장처럼 실패한 시장이 될 수밖에 없으며, 실패한 시정의 몫은 고스란히 시민들이 떠안게 된다. 시장이 객관성을 잃으면 경주의 앞날은 없다. 오직 시민만 보고 시민을 위한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야 한다. 시장은 선거 공신들의 소유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정치 지도자의 곁에는 측근이 있기 마련이다. 보통이라면 알 수 없는 사항까지 측근들은 알 수 있다. 그것을 무기로 공갈을 일삼는 일도 종종 벌어진다.

측근 정치로 성공한 예는 없다. 따라서 선거공신이라고 자처하는 인사들이 측근으로 남게되면 주낙영 호의 4년은 어두워진다. 그의 능력을 인정해서 시장에 당선시켰으면 그것으로 만족하고 시정에 매진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최 시장의 ‘삼식이’처럼 주 시장의 ‘삼영이’가 활개를 친다면 경주의 미래는 없다. 벌써부터 선거캠프 핵심관계자들 주변에는 각종 청탁과 이권을 챙기려는 사람들이 줄서기를 하고 있다는 말들이나온다.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선거캠프 관계자들의 깨끗한 몸가짐이 요구된다. 성공한 시장을 만들기 위해선 시장의 시정철학도 중요하지만 오염되지 않은 주변의 환경도 더 없이 중요하다. 시장의 시정철학이 한편으로 편중되지 않은 정무적인 판단을 끌어내기 위해선 자칭 공신이라고 하는 인사들의 철저한 자기관리가 필요하다.

경주의 흥망성쇠는 시장의 능력에 달렸다. 따라서 우리는 주낙영 시장이 자유롭게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경주가 행복해 진다.

최남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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