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5-05-02 오후 04:30:28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사설
전체기사
뉴스 > 사설
주낙영 당선인의 성패는 ‘토호세력’과의 단절에 있다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8년 06월 25일(월) 15:24

내달 2일 민선7기 경주시장에 취임하는주낙영 당선인이 성공한 시장으로 기록되기 위해선 ‘토호세력(土護勢力)’들과의 유착을 가장 조심해야할 부분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또 시정철학에 가장 우선해야할 대목을 전시성 행정과 민간단체 지원금 대 수술로꼽고 있다. 행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선공무원 행사동원을 자제해야 하며, 전문성강화에 따른 업무 연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따른다. 시민들과 소통을 위해선 특정인이나 소수의 의견에 한정되기 보다는 검증되고 정직한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문턱을 낮출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특히 토호세력들은 지역토착 세력들로지역에서 돈과 기세를 가지고 권력과 유착해 토착화한 지배세력 들이다. 겉으론 지역을위하고 희생과 봉사로 리더로써의 역할을 하는 것 같지만 사회, 경제적으로 통제하며 지역의 사회, 경제실권을 장악하는 집단이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그 지역의 각종 정책이나 사업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더욱이 지방자치제가 생긴 이후가장 큰 수혜를 받은 집단이며, 각종 지방우대정책의 실질적인 최대 수혜자들이다. 단체장이 그들과 유착을 하게 되면 그들의 횡포는 통제 불능의 만성적인 결과를 초래하게된다. 학연, 지연으로 맺어진 자치단체장은 그들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결국 유착해각종 사업권은 물론이고 그들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게 된다.

그들은 여론 주도층도 아니다. 선출직 자치단체장들은 그들의 여론이 무서워 그들의 요구를 정책에 반영해 그들의 배를 기름지게 만든다. 경주지역 토호세력들 중 경주시장학회에 장학금 한 푼 낸 자들이 몇 명이나 되는지, 9.12 지진성금을 한 푼이라도 낸 자들이 있는지, 연말연시에 불우이웃돕기 성금 한푼 낸 자들이 있는지를 살펴보면 그들의 인생관을 알 수 있다.

선거 때 당선유력자에게 돈 몇 푼 건네고갖은 특혜를 다 입고 사는 자들이 그들이다. 이런 면에서 주낙영 당선자는 자유로워 보인다. 토착세력들과 큰 인연을 맺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 행정 공직자출신 단체장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문제가 공무원들의 행사 동원이다. 수십년간의 관습이 몸에 배여 있기 때문이다. 보고 배운 것이 그것이기 때문에 각종행사에 공무원을 강제동원 시킨다. 행사의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무리 소규모 행사라도 시장이 움직이면 국·과장을 포함해 5~6명의 공무원이 수행을 하게 된다. 자연히 결재라인의 막혀 행정공백을 불러오게 된다. 그러나 이 정도는 봐줄만 하다. 대규모행사 때는 각 부서별로 하급직 공무원 몇 명만 남기고 총 동원령이 떨어진다. 시정이 마비되고 촌각을 다투는 민원의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이 떠안을 수밖에 없다. 말 그대로 전시성행정의 폐해다.

관변단체 보조금이나 각종행사 보조금도대 수술을 통해 불요불급한 보조금 지원은 자제해야 하며, 단체장의 재선 3선을 위한 선심성 보조금 지원은 철저하게 통제하고 가려내야 한다.

시민혈세를 단체장 쌈짓돈 쓰듯이 해선 안된다는 말이다. 단체장의 덕목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청렴과 도덕성이다. 그러나 청렴과 도덕성은 단체장으로서 당연히 갖춰야 할 덕목이지만 시정을 이끌어 가는데 있어서는‘소통’도 빼놓을 수 없이 중요하다. 시정의 문턱을 낮추고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공공의 이익을 위한 작은 소리도 소통을 통해 소화해야 한다.

주낙영 당선인은 취임준비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잡음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해 시정인수단도 꾸리지 않고 간단한 부서별 업무보고로 대신한다고 한다. 30년이상 지방행정을 다뤄온 그로서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주 당선인의 성공이 곧 시민들의 성공이다. 우리는 그가 경주시를 잘 경영할 수 있도록 최선의 협조를 해야 한다.

황성신문 기자  
- Copyrights ⓒ황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신평동(薪坪洞)의 원주민은 보문저수지 조성과 보문관광단지 개..
한수원, 온라인 보안 설명회 개최..
주 시장 SMR 국가산단에 670개 기업 입주제안..
5월 한 달간 불금예찬 야시장 개장된다..
경주 샤인머스켓 세계 최고 품질 향상..
외동읍 건초생산 사업장 완공···사료비 절감..
경주시가 사회적 지위와 역할이 변한 노인을 지원한다..
경주지역 최고 비싼 땅은 평당 약 2천623만 원..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 경주서 개최..
주낙영, 주한 에밀리아가토 이탈리아 대사 접견..
최신뉴스
경주시가 사회적 지위와 역할이 변한 노인을 지원한다..  
주 시장 SMR 국가산단에 670개 기업 입주제안..  
주낙영, 주한 에밀리아가토 이탈리아 대사 접견..  
경주시, 종소세와 개인지방소득세 신고접수..  
경주지역 최고 비싼 땅은 평당 약 2천623만 원..  
보문단지 전역에 공공 Wi-Fi 등 대폭 확대..  
경주시민이 산불 이재민 돕기에 앞장섰다..  
정부 추경에 APEC 예산 135억 원 확보..  
APEC 앞두고 경주시 물정화 기술 세계 주목..  
외동읍 건초생산 사업장 완공···사료비 절감..  
5월 한 달간 불금예찬 야시장 개장된다..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 경주서 개최..  
경주 샤인머스켓 세계 최고 품질 향상..  
경주 수산물과 식수, 방사능 안전하다..  
안강읍 산대리와 육통리 폐기물 해결됐다..  

인사말 윤리강령 윤리실천요강 편집규약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황성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05-81-77342/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용황로 9길 11-6 (4층) / 발행인: 최남억 / 편집인: 최남억
mail: tel2200@naver.com / Tel: 054-624-2200 / Fax : 054-624-0624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43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남억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