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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좋은 곳에서 행복하게 살아라’
친구 장례비 전액 지원
백순혜 기자 / 입력 : 2018년 06월 25일(월)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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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오동 박분선(77, 불국동)씨가 수급자 친구가 사망하자 장례비 일체(800만원 상당)를 지원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박 씨는 4년 전부터 몸이 좋지 않았던 친구를 위해 수시로 반찬과 전기매트 등 자비로 돌봤으나, 수급자인 친구는 건강이 계속 나빠져 지난 11일 사망했다. 사망자는 부모와 자녀가 없었고 형제는 멀리 있어 돌봐 줄 수가 없는 상태였고, 박 씨가 매일같이 방문해 간호하며 돌보아왔다. 박 씨는 “14년 지기인 친구의 형편이 너무나 안타까워 마지막 가는 길이라도 편안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장례를 치르게 됐고, 그 유골을 납골당에 안치하게 됐다”며 “좋은 일을 한 게 아니라 당연한 일을 한 것”이라고 겸손해 했다. 이동남 황오동장은 “가족도 하 기 힘든 일을 4년이 넘도록 실천했다는 것은 마땅히 칭찬을 받을 만한 것”이라며 “세상이 아직도 따뜻하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그 아름다운 마음을 잃어버리지 않고 건강하시기를 바란다”고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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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순혜 기자 - Copyrights ⓒ황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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