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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출자출연 기관장들 ‘버티기냐’‘자진사퇴냐’관심 집중
전임 임명자 측 ‘자진사퇴’ 적극만류 소문도
권나형 기자 / skgud244@naver.com 입력 : 2018년 07월 09일(월)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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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주낙영 시장의 취임에 따라 경주시 출자출연 산하기관장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임 시장이 임명한 경주시 산하 기관장과 별정 근무자 중 경주시장학회 사무국장만이 유일하게 사임했다. 정권이 바뀌면 단체장의 정무적 판단에 인사권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 산하기관장들은 거취를 고민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아무리 임기가 보장돼 있다고 하지만 새 단체장이 취임하면 자연스럽게 전임 단체장이 임명한 산하기관장들은 자진사퇴 하는 것이 관습처럼 흘러왔다. 그러나 경주시 산하기관장들은 임기보장을 내 세우며 버티기에 들어간 것인지 입장표명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경주시 출자출연 산하기관과 재단, 사단법인은 (재)경주시문화재단과 시설관리공단, 경주시장학회, (재)경주시화백컨벤션센터, 신경주역세권개발(주), 경주시체육회,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신라문화유산연구원 등 8개 정도다. 8개 산하기관과 재단 등에 12~3명의 기관장과 별정직들이 근무하고 있다. 이 중에서 체육회 상임부회장과 장학회 사무국장이 사임한 것이 전부다. 그 외에는 5일 현재까지 거취에 대한 입장표명이 전혀 없는 상태다. 특히 일부 기관장들은 임기보장을 내 세우며 버티기에 들어간 가운데 전임 임명권자 측에서 자진사퇴를 적극 만류하고 있다는 소문도 나돈다. 산하기관장 A씨는 “나가라면 나가겠지만 아직까지 새 단체장 측으로부터 어떠한 취지의 말을 들은 적이 없다”며 “정권이 바뀌었는데 붙어있을 명분은 약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기관장 B씨는 “단체장이 바뀌었다고 해서 지금 바로 그만두는 것도 도리가 아니다”면서 “업무보고를 통해 안정을 찾으면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회 일각에서는 전임 단체장이 임명한 경주시 출자출연기관의 기관장들은 새 단체장의 원활한 업무추진을 위해 자진사퇴 하는 것이 맞다는 의견도 나온다. 복수의 시민들은 “아무리 임기가 보장돼 있지만 단체장이 바뀌면 스스로 퇴진하는 것이 예의”라며 “대부분이 지난 선거를 통해 새 단체장과 껄끄러운 사이인데 물러나 주는 것이 경주시 발전을 위해서라도 좋은 일”이라고 꼬집었다. 기관장들의 ‘버티기’냐 ‘자진용퇴’냐에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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