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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태풍보다 무서운 폭염, 재난급 더위
주말 더 뜨겁다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8년 07월 23일(월)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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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오후 3시쯤 세종시의 한 보도블록 교체작업 현장에서 일하던 A씨(39)가 열사병 증세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사고 당일 세종시의 낮 최고 기온은 35.5도를 기록했다. 병원 도착 당시 A씨의 체온은 43도였다고 한다. 하루 전인 15일 경남 창원에서는 밭에서 일하던 할머니(84)가 온열 질환으로 사망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달에만 온열 질환 사망자가 7명 나왔다. 같은 기간 부상자는 632명으로 집계됐다. 재난 수준이다. 실제 행정안전부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 온열 질환 사망자 수는 54명으로 호우·태풍·대설로 숨진 사람(20명)보다 많다. 폭염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기상청은 20일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32∼38도 사이의 분포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한낮 기온은 ‘대프리카’(대구에 아프리카가 더해진 합성어)로 불리는 대구와 경주가 38도, 포항과 영덕이 37도다. 그 밖의 대부분 지역도 낮 기온이 35도 안팎의 무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 현상도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폭염은 이번 주말 절정에 이를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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