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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임석 회장의 두 얼굴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8년 08월 20일(월) 15:02

최임석 사)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장이 주낙영 시장과 관계는 안 좋지만 임기는 채우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이를 두고 노인회 회원들마저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임기가 보장된 선출직 관변단체장들은 임기를 보장 받는 것이 맞다. 그러나 선거 등여러 가지 측면에서 엄정한 중립을 유지했을 때 가능한 것이다. 경주시로부터 보조금을 지원 받는 노인회 회장이 드러내 놓고 시장선거에 깊이 관여했다. 최임석 회장은 최양식 시장의 당선을 위해 앞장서 선거운동을 한 인물이다. 임기 운운할 자격이 없다는 얘기다. 특히 최임석 회장은 경주시로부터 월100만 원의 수당과 연 700만 원의 판공비를 받고 있다. 그런 그가 최 시장 당선을 위해 앞장서서 운동을 한 것이다. 양심도 없는 철면피다. 임기를 내 세우며 버티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이러한 최 회장의 행태를 두고 노인회 회원들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최양식 시장의 당선을 위해 선거운동을 했다는 것은 반대로 주낙영 시장의 낙선을 위해 뛰었다는 말이 된다. 전임 시장 당선에 목숨을 걸었던 그가 시장이 바뀌어도 얼굴색하나 변하지 않고 버젓이 그 자리를 지킨다는 것은 노욕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익어간다고 했다. 그러나 최임석 회장의 오늘날 행동은 나이가 들수록 익어가는 것이 아니라 판단력이 흐려진 것으로 관측된다. 노인회 회장이라는 자리가 부귀와 영회를 누리는 자리도 아니다. 물론 2만8천여 회원들의 장이라는 위치는 쉽게 버리기 어려운 욕심나는 자리는 맞다. 그러나 보조금을 지원 받는 관변단체 장이 특정인의 당선을 위해 선거운동을 했다면 입장이 달라진다. 노욕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사람은 버릴 때 얻는다. 최양식 시장이 불출마 번복으로 시민들의 지탄을 받으며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듯이 최임석 회장도 물러갈 때를 알아야 한다.

 엄연히 선거에서 중립을 지켜야할 위치에 있으면서 특정인의 당선을 위해 선거운동을 했다면 벌써 노인회 회장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한 것이다. 두껍다. 철판으로 얼굴을 둘렀다는 말이 더 잘 어울릴 것 같다. 양심과 도덕의 문제가 아니다. 인간으로써 가져야 할도리의 문제다. 최임석 회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2020년까지 임기를 채우겠다고 단언했다. 물론 임기 중요하다. 그러나 주 시장의반대편에서 주 시장의 낙선을 기대했던 양반이 무슨 체면으로 버티고 있는가. 노인회나시민들의 여론이 아니더라도 스스로 생각하고 입장을 정리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든다. 경주시는 노인회에 연간 3억8천만 원이라는 거액을 경주시 전체 노인들의 복지를 위해 지원하고 있다. 따라서 노인 회장은 노인들의 복지와 조직 활성화를 위한 일에만 신경을 써야 한다. 개인적으로 수당과 판공비를 지원 받고 있는 노인회 회장이 선거에 개입한 것이다.

 당연히 현 시장의 행정의 효율을 위해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최임석 회장은 자신의 입으로 주 시장과의 관계가 껄끄럽다고 말했다. 껄끄러운 자리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용기 있는 행동을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밀려 나는 것 보다는 자진 사퇴가 모양새도 좋다. 최임석 회장의 용기 있는 거취 표명을 기대해 보자.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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