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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임석 노인회 회장, 2020년 임기 채우겠다
최양식 시장 선거운동 사실이다… 현 시장과 관계 안 좋지만 임기는 임기다
시민들, 감사 통해 보조금 유용(?) 확인해야…노인회 회원들, ‘버티지 말고 사퇴해야 도리’ 지적
최남억 기자 / 입력 : 2018년 08월 20일(월) 15:39
최임석 경주시노인회 회장이 버티기에 들어갔나. 아니면 임기를 채우겠다는 충심에서 사퇴를 하지 않는 것인가에 대한 논란이 일부 회원들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사)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최임석(80) 회장의 거취를 두고 경주시노인회 회원들이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 있다. 2013년 경주시노인회 회장에 취임한 최임석 회장은 임기 4년의 재선에 성공하며 6년째 경주시노인회 회장을 맡고 있다.
노인회 회원들의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최 회장은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최양식 전 시장 선거운동에 깊이 관여하며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법 위반으로 단속되기도 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자치단체 보조금을 받는 단체의 장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경주시로부터 연간 3억8천만 원을 지원받는 경주시노인회의 회장이 경로당을 돌며 앞장서서 선거운동을 하다 선관위에 단속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수년 전 주민과의 폭력 사건으로 경찰의 조사를 받는 등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을 위반하면서까지 시장 선거에 깊숙이 개입하며 당시 최양식 시장의 당선을 위해 선거운동을 한 노인회 회장이 민선7기 주낙영 시장이 취임을 했으나 사퇴하지 않고 버티기에 들어갔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노인회 회원들은 “최양식 시장 선거운동을 한 노인회 회장이 시장이 바뀌었으면 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자리에 연연하며 버티기를 한다는 것은 나이든 노인으로서도 도리가 아니고 더욱이 노인회 회장으로서도 철면피한 행위”라며 입을 모았다.
또 다른 노인회 간부는 “자치단체에서 운영비 등 보조금을 지원받는 노인회가 선거에 개입해서도 안 될뿐더러 전 시장에게 충성을 다 했으면 전 시장과 운명을 같이하는 것이 도리”라며 “임기를 운운하며 버틴다는 것은 전체 노인회 회원들을 욕 먹이는 짓”이라고 비판했다.
경주시노인회 회장직을 장기집권하며 이렇게 노인회 회원들에게도 지탄을 받고 있는 최임석 지회장이 주낙영 시장이 취임한지 2개월이 가까워 오나 사퇴를 하지 않는 것은 개인적인 욕심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물론 임기는 남아있다. 최임석 회장의 임기는 2020년 3월까지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그러나 개인적인 욕심이라는 비판을 받는 데는 이유가 있어 보인다.
경주시노인회 회원은 전체 613개 경로당 2만 8천여 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따라서 노인회 회장은 2만 8천여 명의 회원들을 거느리며 월 100만원의 수당과 연 700만원의 판공비를 공식적으로 쓸 수 있는 자리다. 임기가 남아 있으나 버티기를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 대목이다.
개인 사업가도 아니면서 80세 노인이 어디 가서 월 160만 원 정도의 공식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는가 하는 데서도 이유를 찾는다. 수입 면에서는 그렇다 치더라도 노인회 회장은 경주시에서 주최하는 모든 행사에서 좌석이 우선 배정되며, 회장으로서 대우를 톡톡히 받고 있다.
특히 표를 먹고사는 정치인들은 선거 때가되면 노인회 회장을 찾아가 읍소하기 마련이다. 최양식 전 시장도 명절 때는 최임석 회장께 인사를 드리러 가곤 한 것이 공공연히 알려지고 있다. 더욱이 경주시는 경주시노인회에 연간 3억8천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노인회 운영비를 포함해 경로당 활성화 프로그램에 8천만 원, 노인의 날 기념식 4천800만 원, 조직 활성화 사업에 3천800만 원 등 연간 3억8천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따라서 노인회 회장은 돈과 권력까지 장악하고 있어 자칫 노인회가 본래의 목적을 벗어나 집단화, 정치화로 변질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일각에서는 경주시노인회에 대한 감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감사를 통해 보조금 적절 사용을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민혈세로 보조금을 지원하는 만큼 철저한 감사를 통해 목적 외에 보조금이 쓰여 졌는지를 확인해야한다는 것이다. 감사를 통해 위법이 발견되면 사법기관 고발 등을 통해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임석 회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임기를 채우는 것이 도리다”며 “교통사고로 건강이 안 좋았으나 지금은 많이 회복되어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사퇴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했다. 또 “최양식 시장의 선거운동을 제대로 한 것은 아니다. 부회장들은 주낙영 시장을 도운 것으로 알고 있으며, 사실 나중에 최양식 시장 선거운동원으로 정식등록을 하고 정상적으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 시장과 관계가 번거로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임기는 채우겠다”고 밝혔다.
최남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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