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김석기 | ⓒ |
|  | | ↑↑ 정종복 | ⓒ | |
 |  | | ↑↑ 임배근 | ⓒ |
|  | | ↑↑ 박병훈 | ⓒ | |
 |  | | ↑↑ 최양식 | ⓒ |
|  | | ↑↑ 전충렬 | ⓒ | |
지난 6.13 경주시장 선거는 역대 어느 선거 때보다도 진흙탕 싸움이었다. 확인되지 않은 유언비어와 마타도어(흑색선전),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고소고발이 난무하며 막장 선거전이 펼쳐졌다. 그렇게 치열했던 경주시장 선거가 끝이 나고 민심봉합을 통한 안정을 찾아가고 있으나 경주지역 정가에서는 벌써부터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예정자들이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20개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지역정가 관계자들과 호사가들은 국회의원 선거 결과까지 예측하면서 출마자들의 변수를 점치며 선거전에 불을 지피고 있다. 그들은 재선을 바라보는 김석기 자유한국당 의원과 임배근 민주당 경주시당협위원장, 정종복 전 국회의원, 박병훈 전 경북도의원, 최양식 전 경주시장,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등을 차기 국회의원 출마자들로 관측하고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들은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인사들이 민주당과 한국당 공천경쟁에 돌입하면 공천장을 두고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 전력이나 입지가 공천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 자유한국당 김석기 현 의원과 정종복 전 의원 우선 2018년 9월 현재 한국당 출마예상자들을 살펴보면 김석기 현 의원과 정종복 전 의원 등 2파전이 예상된다. 정종복 전 의원은 지난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당에 조건부 복당을 했다. 정종복 전 의원은 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사무부총장을 지냈으며,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에 탈락하자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또 바른정당 발기인으로 창당에 몸을 담고 경주시 당협위원장 공모에 참가 했다가 여의치 않자 탈당하고 지난 4월 6일 한국당에 조건부 복당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 당시 한국당은 심사를 통해 “6.13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한국당 후보의 당선을 위해 적극 협조해야한다”는 조건부 입당을 승인했다. 지역정가 관계자들은 이러한 정 전 의원의 전력을 들며 한국당 공천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정치는 살아 움직이는 ‘생물’이라 섣부른 관측이라는 의견도 있다. 반면 김석기 의원은 초선의원으로서도 경북도당위원장을 맡았으며, 최근에는 자유한국당 비대위 전략기획사무부총장에 임명되는 등 외적으로는 승승장구 하는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특히 한일의원연맹 상임간사로서 홍준표 전 대표와 아베 총리의 면담을 주선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일본의 아베 총리가 한국의 야당 대표를 면담하는데 일본통인 김석기 의원이 역할을 한 것이다. 또 지난달 2일 일본 자민당 서열 2위인 니카이 간사장과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의 면담을 주선하기도 하며 한국당 내에서 입지를 돈독이 다져가고 있다는 평가다. # 민주당 공천경쟁 민주당 경주시당협위원장은 임배근 동국대 교수가 선임됐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주시장에 출마했던 그는 3만494표를 얻어 22.39%의 지지를 받았으며, 주낙영 한국당 후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역정가 관계자들의 가정이지만 임배근 위원장이 총선에 출마한다는 관측을 하고 있다. 여기에 타천으로 박병훈 전 경북도의원과 최양식 전 경주시장의 민주당 입당과 총선 출마설이 감지되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특히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이 민주당을 타고 경주지역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도 빼놓지 않고 있다. 지역 정치권의 이러한 전망은 일리가 있어 보인다. 2번의 시장선거에서 낙선한 박병훈 전 도의원은 주낙영 시장의 당선으로 차기 시장 도전이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되고 있다. 따라서 무소속인 그가 민주당에 입당할 것이라는 전망이 자연스럽게 나오고 있다. 박병훈 전 도의원은 바른정당 경주시당협위원장에 선정됐으나 탈당하고 정종복 전 의원과 함께 지난 4월 자유한국당 복당을 신청했지만 한국당의 조건부 복당허용을 거절하고 무소속으로 시장선거에 출마했다. 그는 차기 경주시장 도전이 불확실 하다면 민주당 입당으로 선회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최양식 전 시장도 지난 경주시장 공천에서 컷오프 되며 김석기 의원과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 당시 그의 지지자들이 공천을 위한 경선 컷오프에 반발하며 김석기 의원 경주사무소와 도당 사무실을 점거하고 욕설이 난무하는 항의를 하기도 했다. 지역정가는 최 전 시장이 김석기 의원에게 가진 한(?)을 갚기 위해서라도 민주당으로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최양식 전 시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차관을 지내 민주당 인맥이 두텁다는 평가다. 또 전충렬 사무국장도 민주당 공천으로 총선에 출마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충렬 전 총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주시장 출마를 저울질하며 선거를 앞두고 고향방문과 조직을 구성하다 평창동계올림픽이라는 국가적 대사로 인해 포기했다. 지역정가 관계자들은 2020년 총선은 지난 지방선거와 달리 경주지역에 민주당 바람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한다. 지난 지방선거 때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상종가를 치고 있었으며, 선거 하루 전 남북정상회담이라는 역사적인 이슈가 있었기 때문에 민주당 후보들이 선전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진 상태라고 말하고 있다. 21대 총선이 20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차기 총선에는 어떤 인물들이 출마할 것인지 벌써부터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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