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국제펜한국본부(손해일 이사장)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경주시가 후원하는 제4회 세계한글작가대회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3일간 하이코, 경주예술의전당과 경주시 일원에서 열렸다. 제4회 세계한글작가대회는 민족혼과 한글 말살을 획책했던 일제의 강권통치에 맞선 3·1만세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고,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계한글문학-민족혼의 요람’을 대주제로 한글문학이 나아가야 할 다양한 담론의 장이 펼쳐졌다 이번 대회 조직 및 집행위원회는 신달자 조직위원장(시인), 김홍신 집행위원장(소설가), 신경림 조직위원(시인), 이종걸 조직위원(국회의원), 권재일 조직위원(한글학회 회장), 김종규 조직위원(삼성출판박물관 관장), 한국문학 주요 5단체 단체장과 사무총장 등을 총 망라한 51인의 집행부로 구성됐다. 독일, 미국, 알제리,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 캐나다 등 10개국 51명의 유명작가와 문인, 한글학자 및 전문가 등이 연사로 나서, 국내외 문인과 시민과 학생 등 5천여 명이 참가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시민과 학생 등 일반 참가자들의 참여 기회를 폭넓게 열어놓았다. 7일 하이코에서는 한글문학을 바라보는 세계의 시각을 주제로 김홍신 소설가가 사회를 맡아 중앙대 초빙교수이자 대한민국예술원 문학분과 회장인 이근배 시인, 46년 동안 한국어를 연구해온 알브레히트 후베 독일 본대학 명예교수, 한국 현대문학을 연구해온 하타노 세쓰코 일본 니이가타현립대학 명예교수의 특별강연이 있었다. 이어 3.1운동 100주년과 문학의 민족 정체성, 문학 매체를 통해 본 민족정체성 등 세계 한글문학의 민족정체성을 주제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폐회식은 바리톤 김동규, 소프라노 김나영, 경주교향악단, 경주국악협회 두두리, THE SHIM, EL밴드, 정병수 무용단이 깊어가는 가을 경주 정취를 만끽할 다채로운 공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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