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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시장군수들, 경북도 갑질 지적
기초지자체 건의 제대로 받아들여라
권나형 기자 / skgud244@naver.com 입력 : 2019년 01월 28일(월)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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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황성신문 | | 경상북도 23개 시장군수들이 경북도의 갑질을 지적하고 나섰다. 지난 24일 오전 11시 영양군에서 열린 시장군수회의에서 일부 시장군수들이 경북도의 소극적 자세를 강하게 질책했다. 지난 회의에서 건의한 사항들에 대해 경북도가 모두 수용불가라는 부정적 의견을 낸 데 따른 반응이다. 먼저 장욱현 영주시장은 경상북도 중소기업제품전시회를 개최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경북도는 유사한 전시회가 많다는 이유로 거절했다며, 이는 상급기관인 경북도가 상세한 검토도 없이 건의를 일축하는 갑질이라며 성토했다. 장현욱 영주시장은 각 시군에서 지역중소기업 우수제품을 우선구매하려고 해도 어떤 제품이 있는지 몰라 어려움을 겪고 있어 비교검토 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달라는 취지였다며 재검토를 요구 했다. 이어 김영만 군위 군수는 도민체전 때 시군간 과열방지를 위해 1, 2, 3등까지만 종합순위를 발표하고 나머지는 발표하지 말자고 건의를 했으나 경북도는 우수선수 발굴에 장애가 된다며 수용불가라고 판단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북도가 민선 시장 군수들의 뜻을 모아 건의한 사항을 단순히 실무자의 판단만으로 수용불가라는 단정적 결론을 내린 것은 신중치 못한 처사”라고 지적 했다. 주 시장은 자신이 경북도 경제통상실장으로 재직할 당시 서울 코엑스에서 대규모 경상북도 물산전을 개최해 큰 성과를 거두었던 경험을 소개하며, 판로에 애로를 겪고 있는 지역중소기업의 활로개척을 위해서는 기초지자체의 힘만으로 할 수 없는 대형전시회, 박람회 같은 것을 개최해 주는 것이 광역지자체의 역할이라며 경북도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이어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장군수회의에서 건의한 내용을 가볍게 여기는 태도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고 지적하면서 민선 시장군수들이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어렵게 건의한 내용을 도는 무겁게 받아들여 적극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도민체전의 종합순위 발표 폐지 건의안에 대해 항상 1위인 포항시부터 찬성한다며 인구와 시군세, 개최지 프레임에 따라 순위가 자동 결정되는 현행 제도는 아무런 의미가 없고 불필요한 과다경쟁으로 도민화합을 해치는 만큼 경상북도체육회는 과감한 혁신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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