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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행사·축제에 경주시 보조금 바닥난다
시민단체 관계자, 언론사 행사 보조금 연간 수십억 낭비 주장
특정 언론사들 보조금 빼먹기 혈안… 경주시는 보조금 집행내역 철저히 확인해야
최남억 기자 / 입력 : 2019년 02월 18일(월) 16:51
경주시가 특정 언론사 행사에 너무 많은 예산을 소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에 따르면 지역 언론사 행사나 축제에 수십억 원의 시민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각 언론사마다 똑 같거나 비슷한 행사에 경주시가 혈세를 퍼붓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관계자는 “민선 시장이 언론과의 유대를 적절히 가지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일방통행 식 보조는 안 된다”면서 “각종 행사 보조금을 요구하는 언론이 시 행정 위에 군림하는 듯한 현 상황은 시정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언론사의 행사 보조금을 줄이거나 삭제를 통해 복지나 교육 분야 투자로 돌려야 한다”며 “같거나 비슷한 행사는 과감히 없애고 투자보다 수익이 높은 행사나 경주시민이 아닌 외부 관광객 유입이 가능한 행사를 적극지원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시정발전에 저해되는 행정을 감시하고 시정발전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야 할 언론이 경주시 보조금에 눈이 멀어 잔재주를 피우고 있다”며 “아무리 민선 시장이지만 언론사 입맛에 맞게 행사 보조금을 요구하는 데로 집행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본보가 대충 확인해 봐도 지역 언론사가 주최, 주관하는 행사는 수십 개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개 언론사가 많게는 3~4개부터 적게는 1개 이상 행사나 축제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 같은 행사 보조금은 시민 혈세와 직결된다. 재정자립도가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주시의 재정을 볼 때 언론사가 소모성, 낭비성 행사를 위해 가져가는 보조금은 시정돼야 할 문제다.
익명을 요구한 경주시 관계자는 “언론사에서 행사를 위한 제안서가 들어오면 실제 거부나 거절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어쩔 수 없이 검토를 하고 승인을 해야 할 입장”이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특히 보조금 집행 내역서나 행사결과보고서도 엉터리가 많다는 지적이다. 담당공무원들이 철저한 사실 확인을 하지 않거나 못하는 맹점을 악용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보조금 전용카드를 사용하지만 결재 금액을 실제보다 업 시켜 착복이나 유용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시민사회단체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 관계자는 “언론사가 기획사 등과 말을 맞춰 실제 금액보다 많은 금액을 결재한 것처럼 만들어 보조금을 빼 돌리거나 현금으로 돌려받는 경우가 있다는 말들이 나온다”며 “이것은 결국 행사를 통해 시민혈세를 유용하는 경우로 담당 공무원들의 철저한 사실 확인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언론사 스스로도 경주시 재정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자체 행사를 자제하는 분위기가 선행돼야 한다”며 “언론이라는 권력을 앞세워 언론에 약할 수밖에 없는 민선 시장의 약점을 파고들어 자신들의 잇속을 채우려는 계산을 해선 안 된다”며 성숙한 언론관을 주문했다.
최남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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