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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정(失政)을 해야 비판할 낀데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9년 02월 25일(월) 15:08

“목민관은 백성을 위해 희생하고 백성을 위해 일해야 하며 오직 백성만 보고 가야 한다” 다산 선생은 목민관이 가져야할 근본을 이렇게 말했다. 주낙영 시장이 낙후된 경주를 도약이라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24시간도 부족한 듯 동분서주하고 있는 모습이다. 어제는 경주에, 오늘은 세종시에, 내일은 서울로...경주의 산적한 현안과 발전이라는 변화를 위해 촌각을 다투며 뛰고 있는 모습이다. 필자가 주 시장을 두고 ‘용(주)비어천가’를 부르는 것이 아니다. 그의 하루 일정을 보면 개인적인 시간과 짬은 거의 없다. 홍길동이 아니라 ‘주길동’으로 불리는 이유다. 그는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주길동으로 불리고 있다.

 역대 어느 시장이 경주를 위해 이렇게 바빴나. 야당 기초단체장으로서 국무총리와 장관을 개인적으로 만나 경주 현안을 설명하고 예산을 요청한 예는 없다. 물론 젊은 시장으로서 살아있는 인맥도 그의 중요한 자산이다. 주 시장은 지난해 11월12일 이낙연 국무총리를 만나 경주의 현재상황을 설명하고 관심과 도움을 요청했다. 또 지난 18일은 도종환 문체부 장관을 만나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예산지원을 요청했다. 만났다 하면 총리 아니면 장관이다. 이는 무엇을 뜻하는가. 기초단체장이, 그것도 야당 기초단체장이 국무총리를 만나고 장관을 만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며, 역대 어느 경주시장도 그 예를 찾아 볼 수가 없다. 그만큼 그의 인맥이 막강하고 현실적이다. 주 시장은 이낙연 총리를 만나 문무대왕릉 성역화와 신라역사관 건립의 예산지원과 청와대 석불좌상 경주반환 등을 요구했다.

 그 결과 문화재청은 청와대 석불좌상 경주반환을 원칙으로 고증을 하고 있다. 이어 지난 18일은 도종환 문체부 장관을만나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경주유치와 동아시아 문화도시 경주선정, 내년도 문체부국비지원예산 적극 지원을 건의 했다. ‘읍소’가 아니라 당당하게 당위성을 설명하며 강력히 요청한 것이다. 국무총리나 장관이 공식적인 행사를 위해 경주를 방문 하거나 하는 외에는 경주시장이 그들을 만나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만나 주지도 않을 뿐더러 비서실을 통해 만나려고 선을 넣어도 그들은 만나주지 않는다.

 기초단체장이 중앙부처의 실국장을 만나기 위해 2~3시간씩 기다리고 대기한다는 말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그러나 주 시장은 총리와 장관을 직접만나 경주의 현안을 직접 설명했다. 실국장을 통해 보고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경주의 얘기를 들려준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이낙연 총리가 직접 주 시장에게 전화를 해 왔다. 이 총리는 주 시장에게 무슨 부탁이던 좋으니 할 말이 있으면 직접 전화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물론 내년 총선을 겨냥한 선심성이라는 의견도 있으나 총리가 직접 전화를 걸어 경주의 어려움을 물었다는 것은 주 시장의 위상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일이다.

 우리는 주 시장을 말할 때 위트와 유머, 순간순간 헤쳐 나가는 임기응변, 어둔해 보이면서도 강력한 이미지를 심어주는 화법, 사람을 빨아들이는 카리스마를 겸비한 인물로 평가한다.

 주 시장은 취임 7개월을 갓 넘겼다. 그동안 정말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필자도 주 시장의 실정을 찾아 지적하고 비판하고 싶지만 도대체가 약점이 보이지 않는다. 현재까지는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빈틈없이 시정을 이끌고 있다. 난세에 영웅이 난다고 했던가. 위기를 기회로 삼는 자가 훌륭한 지도자다. 주 시장의 리더십에 경주의 변화를 기대해 본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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