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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종합센터 유치, ‘원해연’ 전철을 밟지 말아야…
경주시 뛰어난 입지 조건과 우수한 접근성 등 내세워
시민들 “정치적인 판단 없애고 객관적으로 심사하라”
지자체 별로 선택과 집중 필요...사전에 난립 막아야
박노봉 기자 / 입력 : 2019년 04월 29일(월) 15:55
ⓒ 황성신문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최종 우선 협상지 5월 발표를 앞두고 경주시는 공정한 심사에 의한 결과를 기대하는 한편,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관련 기사 2면> 경주는 2004년 태권도 공원을 정치적인 입김으로 전북 무주에 빼앗긴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또 최근에는 정부의 원전해체연구소 분리결정이라는 뼈아픈 경험이 있기에 이 같은 우려는 기우가 아니라는 여론이 팽배 하다.
2004년 당시 태권도 공원 부지선정 1차 심사에서 1위를 한 경주가 진보 정권의 정치적인 입김으로 2차 심사부터 순위가 뒤바뀌면서 유치에 실패하는 쓰라린 아픔이 아직도 가슴깊이 남아 남아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의 원전해체연구소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지역안배와 민심수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중수로와 경수로 분리라는 ‘꼼수’결정으로 경주시민들의 입을 닫게 만들었다. 김석기 국회의원은 “원전해체연구소는 문재인 정권 초기부터 부산·울산 내정설이 들려올 정도로 경주 유치가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지자체의 노력 부족이 아닌, 문재인 정권의 PK(부산경남) 표밭 다지기에 따른 정치적 결과물”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사태를 겪은 경주시민들과 시민단체들은 이번에는 정치적인 입장이 아니라 객관적인 심사에 의해 공정하게 판단을 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축구종합센터는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아 어떤 입장을 밝힐 처지가 못 되지만, 심사위원들이 객관적으로 평가할 것으로 믿는다”며 “객관적으로 평가한 판단에 대해서는 받아들여야 하지만, 만일 객관성 없이 또 다시 정치적 판단으로 결정을 할 경우에는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축구종합센터는 1천500억 원의 총사업비로 부지 33만㎡에 소형 스타디움과 천연·인조 잔디 구장을 비롯해 풋살장, 테니스장, 다목적체육관, 수영장 등이 들어선다. 이에 따라 지역에서는 10년 간 2조8천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부가가치 1조4천억 원, 4만여 명에 달하는 고용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시는 유치에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뛰어난 입지 조건과 우수한 접근성, 미세먼지 없는 훈련장소, 숙박업소와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 등 운영수익 창출이 가능한 경주야 말로 축구종합센터의 최적지라는 것이다. 그러나 우려하는 바도 크다. 태권도 공원과 원전해체연구소 등 누가 봐도 객관적으로 당연히 경주에 유치될 것으로 생각했던 국책사업들이 번번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시민들과 시민단체는 경북도의 조정 능력과 함께 지자체 별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나온다.
이번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신청한 전국 24곳 지자체 가운데 경북이 6곳(경주, 예천, 상주, 영천, 영주, 문경)이나 난립됐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1차 서류심사에서 전국 12곳이 선정됐는데, 경북에서는 영천, 영주, 문경 등 3곳이 탈락했다. 2차 심사인 프리젠테이션 발표에서는 경북지역에서 3곳(경주, 예천, 상주)이 통과돼 이번에 현장 실사를 받게 됐다. 만일 3곳 가운데 1곳이라도 선정이 되면 문제가 없겠지만 3곳 모두 탈락된다면, 경북도의 책임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경북도 관계자는 “각 지자체단체장들이 열정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라 경북도가 조정하기는 어렵고, 조정한다고 해도 단체장들이 승복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또 처음부터 대한축구협회가 공모를 할 때 광역단체에 공문을 보내지 않고, 전국 지자체 224개 단체에 다 공문을 보냈기 때문에 사전에 강제로 조정할 수가 없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 부지선정위원단은 지난 24일 경주시가 축구종합센터 유치부지인 천군동 세계문화엑스포공원 인근에서 현장실사를 실시했다.
이날 현장실사에는 주낙영 시장을 비롯해 김석기 국회의원, 윤병길 경주시의장, 한만수 경북도 문화관광 국장 등 관계자와 주민, 축구선수, 풍물패 등 3천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특히 주 시장은 지난 2차 프리젠테이션 발표에 이어 또 다시 화랑복을 입고 직접 발표를 진행해 주목을 받았다.
이처럼 지자체가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목을 매는 것도 그만큼 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박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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