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황성신문 | | 신라문화원(원장: 진병길)은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 날을 앞두고 지난 7일 오후 6시부터 서악동삼층석탑 폐사지에서 봉축등 점등식 및 탑돌이를 봉행했다. 이날 점등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주요 내빈,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주민들의 시낭송, 고고장구, 통기타 등 축하공연에 이어 인사말, 축사, 성천스님, 지철스님 집전으로 삼귀의례, 반야심경, 점등식, 발원문, 탑돌이 순으로 진행됐다. 보물65호 서악동삼층석탑은 현재 폐사지에 탑만 홀로 남아있는 상태로 인근에 화랑도를 만들고 삼국통일의 기초를 닦은 진흥왕릉, 무열왕릉과 진지왕릉, 헌안왕릉, 문성왕릉이 있으며, 7일 점등부터 19일까지 불을 밝히는 200여개 등과 주위의 꽃이 어우러져 많은 사람들에게 이색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진병길 신라문화원 원장은“보통 사찰에서 점등식이 열리지만 이번 점등식은 탑만 남은 폐사지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폐사지 점등식을 계기로 향후 전국의 주요 사찰들이 인근 폐사지를 가꾸는 문화재지킴이운동과 부처님오신 날 1사 1폐사지 봉축 등 달기 같은 문화재 활용사업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라문화원은 이번 서악동삼층석탑 봉축 등 달기 동참금은 오는 17일 서악서원에서 지역민들을 위한 주민잔치와 서악마을 가꾸기 등에 사용한다. 자세한 문의는 신라문화원(054-777-1950)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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