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5-09-05 오후 04:46:54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문화·교육
전체기사
문화,교육
뉴스 > 문화·교육
경주 월성, 덴마크 코펜하겐 향한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덴마크서 전시 개최
권나형 기자 / skgud244@naver.com입력 : 2019년 07월 01일(월) 15:22
ⓒ 황성신문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와 경주시가 지난달 2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 8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의 니콜라이 쿤스탈(Nikolaj Kunsthal) 미술관에서 ‘KOREA IN DENMARK – welcom to the Moon Palace : 월성’ 전시회를 개최한다.
올해는 한국과 덴마크의 수교 6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양국은 이를 기념해 ‘상호 문화의 해’로 지정했다. 이번 전시는 ‘상호 문화의 해’를 맞아 양국 간의 우호를 증진하고,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해외에 널리 알리려는 목적으로 기획됐다.
덴마크는 안데르센의 아름다운 동화가 펼쳐진 나라다. 또한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장난감 ‘레고(LEGO)’의 나라이기도 하다. 이러한 덴마크에서 신라의 이야기가 ‘레고’와 만났다.
이 전시는 지난해 처음 선보였던 전시 ‘프로젝트展 월성’의 연장선으로, 월성 출토 토기와 토우(土偶: 흙으로 만든 인형)를 결합하고, 깨어진 토기(유물)에서 찾아낸 신라의 달을 찍은 사진을 선보였다. 특히, 토우와 장난감 레고(LEGO)를 결합한 작품들은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 냈다. 레고의 고향인 덴마크에서 수교 6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행사에 레고와 함께 어우러진 신라 토우가 공개되는 것은 양국 간의 관계에 있어서도 그 상징성이 크다. 전시 장소인 니콜라이 쿤스탈(Nikolaj Kunsthal) 미술관은 13세기에 지어진 건물로, 수도 코펜하겐에서 3번째로 오래된 교회이기도 해 문화재를 활용한 공간으로서 이번 전시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 덴마크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 ‘AD(기원후) 101로 떠나는 여행’은 이인희 작가가 적외선 카메라와 3차원 입체(3D) 카메라 등을 활용해 월성 발굴현장을 담은 작품 4점을 내놓았다. 작품 속 현장은 특수촬영기법에 힘입어 더욱 생동감 있게 표현됐다. 전시장을 찾은 현지 관람객들은 코펜하겐에서 약 8천km 떨어진 한국의 신라 궁, 월성의 한 가운데 서있는 느낌을 받았다는 평가다.
2부 ‘토우, 레고와 함께 놀다!’에서는 양현모 작가가 월성에서 나온 토우(土偶)를 덴마크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친숙한 장난감 ‘레고’와 조합한 작품 사진 11점으로 창작한 작품들이 등장했다. ‘흙으로 만든 인형’이라는 뜻을 가진 토우는 주로 경주에서 출토되는 유물인데, 토기에 붙어있는 토우는 평균 5~6cm 크기이므로 레고 인형과도 잘 어울린다. 특히, 2017년에 공개된 ‘카프탄(이슬람 문화권의 옷)을 입고 터번을 쓴 토우’의 사진도 레고와 함께 선보이는데 동양과 서양을 이어준 이슬람 문화처럼 한국과 덴마크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3부 ‘문라이트 오브 팔라스 앤 미스터리(Moonlight of Palace and Mystery)’는 이상윤 작가가 월성 발굴조사 현장에서 나온 토기 9점을 주제로 만든 작품전이다. 월성 발굴현장에서 나온 토기들은 위에서 내려다보면 평면이 깨진 정도에 따라 마치 달이 차고 기우는 모습이 연상된다. 또한, 월성의 모양이 반달과 비슷해 고려 시대부터 반월성으로 불려 왔는데, 작가는 이러한 사실에 주목, 월성의 토기를 달로 형상화한 사진으로 표현했다. 월성을 ‘달’로 형상화한 작품들은 한국, 경주, 월성에 대한 시각화를 도와주는 주요한 열쇠가 됐다.
이번 전시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지난달 29일부터 9월 8일까지 열리며, 월요일(휴관)을 제외한 평일(낮 12시~오후 6시)과 주말(오전 11시~오후 5시)에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만나는 신라의 이야기가 유럽의 여러 사람들에게 새로운 한류를 만나는 즐거운 추억이 되길 기대한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조사 성과 공개, 대국민 현장설명회, 각종 홍보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경주 월성은 세계가 가꾸고 보호하는 문화유산이므로 전 세계 사람들이 그 아름다움과 가치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경주와 월성이 국내는 물론, 세계인들에게도 흥미로운 공간으로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권나형 기자  skgud244@naver.com
- Copyrights ⓒ황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한수원, 세계 최대 규모 '첨단 에너지 복합센터' 건설 참여..
‘2025 세계유산축전’ 공식 홈페이지 오픈..
APEC 정상회의 문화산업고위급대화 성황리 개막..
경주소방서, '화재 없는 안전마을' 사후 관리 추진..
경주시, APEC 성공 위해 2조 3천725억원 추경 편성..
몽골 대통령 수석 보좌관 일행 경주 방문..
경주시 디지털배움터 9월 수강신청 시작..
“올여름 경주지역 해수욕장 안전 우리가 책임졌다”..
APEC 정상회의 통해 경주 물 세계에 알린다..
경주시 도시개발국·맑은물사업본부 합동 브리핑..
최신뉴스
경주시, APEC 대비 씽크홀 예방 점검 실시..  
시민 생명을 지킨 22명의 영웅들···하트세이버..  
‘경주페이’ 월 캐시백 13%로 대폭 상향..  
경주소방서, 방화문 닫기 캠페인 지속적 전개..  
경주시, 저출생 극복하자…인구교육 실시..  
경주 시래교 재가설 공사 공정율 90%..  
경주시, 특별교부세 81억 원 확보···현안해결 활용..  
APEC 정상회의 계기로 글로벌 경주 도약한다..  
외동읍 삼부르네상스 더테라스 준공···입주 시작..  
경주시의회, 제292회 임시회 개회..  
주낙영 시장, 주한 뉴질랜드 대사 만나..  
경주시-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어비앤비와 3자 협약 체결..  
시의회, 건식저장시설 지원 수수료 촉구..  
청년이 정착해야 경주가 살아난다..  
경주 행복황촌 ‘황촌 마을호텔’ 대상 수상..  

인사말 윤리강령 윤리실천요강 편집규약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황성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05-81-77342/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용황로 9길 11-6 (4층) / 발행인: 최남억 / 편집인: 최남억
mail: tel2200@naver.com / Tel: 054-624-2200 / Fax : 054-624-0624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43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남억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