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에서 온열질환으로 전국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경북도는 “지난 23일 청도군에서 온열질환(열사병 추정)으로 인해 올해 전국 첫 사망자(1명, 82세 여성)가 발생했다”고 24일 밝혔다.
사망자는 23일 오후 6시께 텃밭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됐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오후 8시께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당시 해당 지역은 37℃의 무더운 날씨로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이었다.
이는 올해 전국 첫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 사례로, 경북도는 한여름 무더위에 대비해 온열질환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온열질환 감시체계는 지난 5월 20일부터 운영에 들어가 더위가 한풀 꺾이는 9월까지 실시하는데, 도내 25개 보건소와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 37곳이 참여해 응급실을 내원하는 온열질환자 발생현황 신고 방식으로 운영되며, 도내 온열질환자 발생 현황 실시간 모니터링, 발생환자 사례 보고 등 각종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5.20~7.24) 경북도의 온열질환자는 51명(사망 1명)이 신고 됐으며, 전국에서 419명(사망 1명)>이 발생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현재까지 신고 된 온열질환자의 특성을 살펴보면 발생장소는 실외인 작업장이 14명(27.5%)으로 가장 많았고, 발생시간은 오후 3시가 14명(27.5%)으로 가장 많 았다.
성별로는 남자 41명(80.4%), 여자 10명(19.6%)로 남자가 많았고, 연령별로는 40대가 12명(23.5%)으로 가장 많으며, 60대가 11명(21.6%), 50대가 8명(15.7%)으로 뒤를 이었다. 65세 이상은 13명(25.5%)으로 나타났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26명(50.9%)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이 13명(25.5%), 열경련이 8명(15.7%) 순이었다.
경북도 관계자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한 만큼 물 자주 마시기, 시원하게 지내기,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하기 등 건강수칙을 숙지 등을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전국 온열질환자 발생현황, 온열질환 감시체계 신고결과 등의 정보를 홈페이지에 제공하고,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수칙을 발간하는 등 폭염과 관련한 건강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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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년 07월 29일(월)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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