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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는 관광지 ‘통합이용권’발매 의지 있나?
안하나 못하나? 관광정책 ‘제로’ 비판 잇따라… 관광 인프라보다 관광객 인센티브 우선돼야
시의회 적극 나서 ‘통합이용권’촉구해야…관광1번지 보문단지 ‘통합이용권’부터 발매하라
동궁원 시스템 이용하면 간단히 해결
권나형 기자 / skgud244@naver.com 입력 : 2019년 11월 04일(월)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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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지역 관광지 ‘통합이용권’발매에 대한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지역 관광업계와 시민들은 경주시가 허울로만 관광활성화를 외칠 뿐 관광객 유치를 위한 기본적인 마인드도 갖추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그들은 전국 최고의 문화관광 도시인 경주는 관광활성화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 지역경제의 디딤돌로 삼아야 하지만 경주시의 관광정책은 선진 관광정책과는 한참 뒤떨어진 구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관광정책은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프라 구축도 중요하지만 가장 먼저 선행돼야 할 것은 관광객들을 유인할 수 있는 인센티브가 우선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려면 관광객들이 부담 없는 가격으로 여러 곳의 인기 관광지를 방문, 체험할 수 있는 여건이 성숙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주시는 입으로는 관광 1번지를 외치면서도 관광객들에게 실질적 혜택을 줄 수 있는 ‘통합이용권’하나도 발매하지 못하는 ‘관관행정 제로’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이다. 경주시의 행태를 보면 관광활성화의 의지를 의심케 한다. 어떠한 정책으로 관광객을 유치해야 할지도 전혀 모르고 있는 ‘바보 행정’의 표본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이유다. 특히 경주시는 연평균 1천200만 명의 관광객이 경주를 찾는다고 입버릇처럼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1천200만 명이 아니라 1억2천만 명이 온다 한들 지금 같은 정책으로는 ‘닭 쫒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이라며 경주시 관광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스치는 관광이라는 지적이다. 수많은 차들로 교통대란만 일어날 뿐이지, 실제적인 도움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지적한다. 친절하고 싼 신용본위의 ‘통합이용권’을 발매해 1천200만 명의 관광객들이 머물다 가는 관광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또 모바일 ‘통합이용권’을 이용해 매표소에서 줄을 서는 혼잡을 피하고 시간과 인건비도 절감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현대 관광은 ‘스마트 관광시대’를 맞고 있으나 경주시의 관광정책은 아직도 매표소 앞에서 줄을 서서 대기하는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국 지자체는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며 각종 아이디어를 창출해 내고 있다. 우리와 정서가 비슷한 외국이나 선진지 벤치마킹을 통해 지역에 맞는 특색으로 접목시키고 ‘통합이용권’발매를 통해 싼 입장료로 관광객들을 유인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경주만 유일하게 대릉원과 동궁과 월지, 불국사와 석굴암, 동궁원 식물원과 버드파크 등을 제외한 관광지는 통합이용권 발매하지 않고 있다. 통합이용권은 관광객들이 싼 가격으로 여러 곳의 관광지를 관람할 수 있는 혜택도 있지만 경주관광 벨트화라는 장점도 있다. 특히 경주관광 1번지로 불리는 보문관광단지 통합이용권은 필수로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현재 동궁 식물원과 버드파크가 통합이용권을 발매하고 있다. 동궁원 통합이용권에 경주세계자동차박물관 등 보문단지 전체 관광지를 묶어 통합이용권을 발매하는 것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 관에서 운영하는 관광지와 민간이 운영하는 관광지를 포함한 통합이용권을 발매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통합이용권은 어느 한 개인을 살찌우자는 것이 아니다. 공익적인 목적이 내포된 경주관광 활성화의 절대적인 방법이라는 것이 관광업계와 시민들의 한결 같은 목소리다. 지역 관광업계와 시민들이 관광지 ‘통합이용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경주시는 꼼짝도 하지 않고 있다. 의지가 없는 건지, 아니면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인지 알 수 없으나 경주시의 관광정책은 ‘제로’라는 비판을 피해가기 어려워 보인다. 경주시의회도 마찬가지다.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도 관광정책에 관해서는 경주시와 똑 같이 발을 맞추고 있다. 관광업계와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시의회가 적극 나서서 관광정책의 패러다임을 추구할 필요가 있으나 귀를 닫고 있는 실정이다. 시의회가 앞장서서 통합이용권의 필요성을 제기해 경주시 관광정책에 변화를 줘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보문단지 관광업계 관계자는 “통합이용권을 이용한 관광활성화에 경주시가 적극 나서야 하지만 경주시는 귀를 닫고 있다”면서 “무슨 이유에선지 모르겠으나 경주시가 의지를 가지고 당장이라도 통합이용권 발매를 통한 관광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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