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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암장학회 장학증서 수여식’개최
초, 중, 고 43명에게 6천200여만 원 수여
4년간 201명에게 장학금 2억2천만 원 지급
양복 한 벌, 구두 한 켤레로 10년…
조덕수·심문희 부부 욕심 없는 ‘바보부부’로 불려
권나형 기자 / skgud244@naver.com입력 : 2019년 12월 16일(월) 15:30
ⓒ 황성신문
“각자의 삶에 최선을 다하는 자랑스러운 경주의 아들과 딸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가치 있는 일에 열과 성을 다해 지역사회와 국가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이 돼 달라” 제4회 고암장학회(이사장 조덕수) 장학증서 수여식이 지난 7일 오후 1시 경주시청 알천홀에서 열렸다.
이날 주낙영 시장과 김석기 국회의원 등 내·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덕수 고암장학회 이사장은 경주지역 초, 중, 고 학생 43명에게 6천200여만 원의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가난했던 젊은 시절부터 장학회 설립을 평생소원으로 꿈꿔왔던 조덕수 이사장은 2015년 12월 7일 10명의 장학위원을 구성하고, 자신의 사재를 털어 소외계층 학비지원과 장학금 지급을 위해 자신의 호를 딴 ‘고암장학회’를 설립했다. 고암장학회는 지난 4년간 201명의 학생들에게 2억1천3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날 수여식은 정병우 고암장학회 운영위원장의 연혁보고와 경주여고 2학년 이민지 학생이 장학생 대표로 장학회에 감사드리는 ‘감사의 편지’낭독을 시작으로 조덕수 이사장의 인사말, 주낙영 시장, 김석기 국회의원의 축사, 장학증서 수여식으로 진행됐다. 고암장학회는 장학증서 수여 대상자를 성적우수자 외에도 저소득층과 소외계층, 특기생을 포함하고 있다.
# 조덕수 이사장, “평생 꿈이 장학회 설립”
자수성가한 고암장학회 조덕수 이사장은 자신에게는 지나치게 인색하고 엄격하면서도 어려운 이웃이나 불우한 환경의 학생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하는 전형적인 사회사업가로 존경을 받고 있다. 양복 한 벌과 구두 한 켤레로 십년을 견딜 정도로 자신에게는 철저하게 인색하다. 뿐만 아니라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지역사회에 빛과 소금 같은 인물로 정평이 나있다. 사회 환원사업에는 부인인 심문희 여사도 조덕수 이사장에게 지지 않는다. 처음 자신이 소유한 상가건물과 원룸으로 장학회를 설립하고, 부족한 부분을 조 이사장이 경영하고 있는 자동차 부품제조 기업인 ‘(주)제일금속’에서 연간 수천만 원의 장학금 지원하겠다고 했을 때 부인인 심 여사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며 자신들이 살고 있는 자택까지 장학회에 기증하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그러나 자택은 현금이 발생되는 것이 아니라 교육부로부터 부적격 판단을 받아 실현하지 못했다. 조 이사장은 향후 적절한 기회에 자택도 현금화를 통해 장학회에 기증하겠다는 각오다.
# 조덕수·심문희 부부 ‘바보부부’라 불려
부인인 심문희 여사는 전국적으로 이름난 시조낭송가다. 각종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시조낭송으로 전국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심문희 여사는 불우시설이나 소외계층을 찾아다니며 재능기부와 봉사를 꾸준히 실천하는 사회사업가다. 지역사회에서는 조덕수·심문희 씨 부부를 ‘바보부부’라고 부르기도 한다. 자신들의 부와 명예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으면서 남을 위해 헌신하고 기부하는 ‘바보부부’라는 것이다. 예금이자 저 금리로 현금출자 장학회는 유지되기 어려운 현실을 깨닫고 현금이 생성되는 상가건물과 원룸 등으로 장학회를 설립한 조덕수 이사장은 매년 7천만 원이 넘는 장학금을 수여해 왔으나, 올해는 경기 불황으로 설립 후 처음으로 7천만 원에 미달하는 장학금을 수여하게 됐다.
조덕수 이사장은 항상 웃음 띤 얼굴로 사람들을 편하게 만드는 특유의 인자함이 묻어난다. 그는 가졌다고 만용하지 않으며, 좋은 일을 한다고 자랑하지 않는 진정한 이 시대의 성인이다.
권나형 기자  skgud2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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