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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공직자 내·외부 종합청렴도 소폭상승
전국 평균보다도 높게 나타나…
등급변화 없는 것은 2014년 사건이 큰 요인 분석
주 시장 청렴도 ‘특단대책’강구 하겠다
권나형 기자 / skgud244@naver.com 입력 : 2019년 12월 16일(월)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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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공무원 청렴도가 전년대비 등급의 변화는 없었으나 외·내부청렴도와 종합청렴도는 소폭이지만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이영석 경주시부시장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9일 발표한 ‘2019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2019년 경주시 청렴도 측정 자료 분석 결과는 전년 대비 등급의 변화는 없었으나 외부청렴도, 내부청렴도 및 종합청렴도에 대한 점수는 전반적으로 소폭의 상승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외부에서 경주시를 바라보는 청렴도 인식(부패인식 분야)은 괄목할 만한 상승을 보여 전국 평균보다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내부청렴도 분야 시계열분석을 보면 전국 추이는 하향세를 보이지만 경주시는 2016년부터 꾸준한 상향세를 보이는 점에서 앞으로 등급상승의 여지가 크다고 판단했다. 또 부패경험분야 중 금품·향응·편의 경험 분석에서 1인당 경험율이 전년보다 1/5로 크게 줄어들어 점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등급상향에 실패한 가장 큰 요인인 감점부분은 2014년 공무원 뇌물사건으로 인해 감점(0.33점)을 받았다. 이 점수는 전년 감점(0.03점)의 10배 이상인 점수로 결국 등급상향의 걸림돌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측정은 종합청렴도(10점 만점) 점수로 평가되며, 이 종합청렴도 점수는 외부청렴도(7.35점)+내부청렴도(2.65점)-감점(최대0.7점)으로 이뤄진다. 경주시는 그간 추진해온 고강도 청렴시책인 ▲시장직통 ‘청렴CALL’ ▲외부 개방형 감사관 채용 ▲6급 이상 공무원 청렴도 평가 ▲시민감사관제 운영 등을 통해 공직사회 변화 시도 ▲청렴컨설팅 ▲시민과 함께 하는 열린 청렴 콘서트 ▲청렴자가학습시스템 운영 ▲청렴조사시스템 운영 등 다양한 청렴시책을 추진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에 청렴조직문화를 바꾸기 어려운 것을 실감하고 있다. 이영석 부시장은 “등급변화가 없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이 결과가 앞으로 청렴도 개선의 가속도를 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전 공직자가 뼈를 깎는 자성과 통절한 반성을 통한 내부 자정 노력을 기울임과 동시에 청렴도 결과에 대한 면밀하고 정확한 분석을 토대로 실추된 경주시민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조직 쇄신 인사 대책을 세우고 부패, 금품향응수수 등이 발생하고 있는 분야에 대한 추적조사를 철저히 해 책임을 분명히 하고, 강력하고도 실효성 있는 청렴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주낙영 시장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강도 청렴대책을 밝혔다. 주 시장은 경주시 공직자의 청렴도가 상승하지 못하면 경주의 미래는 없다는 각오로 청렴도 제고를 위한 2020년도 고강도 청렴대책을 발표했다. 주 시장은 청렴대책으로 ▲국민권익위원회의 컨설팅 실시로 맞춤형 개선책 마련 ▲비위공직자 무관용 엄중문책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클린경주 추진기획단 운영 ▲청렴 옴부즈만제도 운영 ▲모든 공사 감독시 청렴의무이행사항 필수 기재 등을 추진해 클린경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공무원들의 금품이나 향응수수가 있을시 청렴콜을 이용해 시장에게 직접 알려달라고 시민들께 당부했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시 공직자들이 아무리 일을 잘한다 해도 청렴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시정에 대한 평가절하로 이어 진다”며 “시정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전 직원의 청렴실천의지를 더욱더 확고히 하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 10일 부시장 주재로 국장급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앞으로의 경주시 청렴도 향상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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