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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년 씨 체육회장 불출마 아쉬움이 남는다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0년 01월 03일(금) 13:35

 

민간 경주시체육회장에 가장 적합자로 꼽히던 김철년 전 경주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이 경주시체육회장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하고 강익수 예비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철년 전 상임부회장은 합리적인 성격과 대중을 이끄는 리더십, 포용력, 샤프한 두뇌, 잰틀한 신사매너, 스마트 한 외모, 재력 등을 고루 갖춘 인물로 민간 경주시체육회장으로서 가장 적합한 인물로 평가돼 왔기 때문에 그의 불출마는 충격으로 다가온다.

불출마 명분은 후보단일화를 위한 자발적 결단이라는 것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선거라는 갈등보다는 후보단일화를 통한 축복을 강조해온 인물로 후보단일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의 평소 성격으로 볼 때 체육인들의 갈등과 반목으로 체육회장이라는 직책을 욕심낼 위인은 아니라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목적보다는 명예를 더 소중히 여기는 신사중의 신사로 체육회장직도 충분히 던질 수 있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의 불출마 선언은 체육회장 예비후보들이나 선거인 대의원, 시민들을 일거에 공황상태로 만들었다.

 

필자가 김철년 씨와 통화를 해본 결과 불출마 배후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단지 본인이 이게 과연 옳은 것인가하는 고민에 빠지며 근래 들어 불출마로 가닥을 잡았다는 것이다.

본인의 사퇴를 계기로 여러 후보들이 단일화를 이뤄 준다면 그것이 본인의 책임과 소명을 다한 것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그가 바라는 것은 본인이 체육회장이 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전체 체육인들의 단합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본인이 희생을 해서라도 그 같은 목표를 이룰 수 있다면 체육회장에 대한 어떠한 미련이나 후회도 없다는 것이 그의 진심으로 읽혀진다. 우리의 정치가 김철년 전 상임부회장처럼 희생과 타협으로 나아간다면 국민이 나라 걱정하는 일은 없으련만. 현재 체육회장에 출마한 인물들 중 누가 김철년 씨처럼 용기와 결단력을 보일 수 있겠는가. 오직 본인이 아니면 안 된다는 자가당착에 빠져 개인적인 출세욕에 눈이 멀어 경주시체육의 앞날은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 김철년 씨는 치열한 전투를 거쳐 본인이 집권해 경주시체육회를 좌지우지 하는 것 보다는 체육인들의 단합을 통해 후보단일화를 이룬 후 전체 체육인들의 화합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간 경주시체육회장은 체육만 잘한다고 해서 되는 자리가 아니다. 경주시 대표 운동선수를 뽑는 것이 아니라 체육회를 재정과 경영능력, 단합을 이룰 수 있는 리더십, 특히 경주시체육발전을 위한 경제적 능력이 최우선되는 자리다. 수천만 원의 발전기금을 써야하며, 경주시와의 예산교섭 등이 가장 중요한 업무로 꼽히고 있다.

특히 선거과정에서 겪었던 편 가르기를 어떻게 융합할 것인지도 체육회장 당선자의 인물에 따라 달라진다. 김철년 씨가 불출마를 한 상황에서 나머지 세분의 인격적인 역량이 얼마나 잘 갖춰져 있는지 알 수 없으나 무엇보다 필자가 앞서 거론한 여러 가지 자격을 갖췄는지를 본인들이 심사숙고해야 한다. 김철년 씨는 체육회장 출마를 접으면서 강익수 전 경주시의원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가 보기에 연륜이나 경륜, 의정경험, 재력 등으로 봤을 때 가장 적합한 인물로 평가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김철년 씨가 빠진 경주시체육회장 선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누가 됐던 체육인들의 화합을 위해 후보단일화를 기대해 본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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