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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외부부서, 한 곳으로 집중시킬 방법 없나?
민원인들 민원서류 들고 갈팡질팡 헤매… 어떤 부서가 어느 건물에 입주해 있는지도 몰라
본청주변 건물 매입해 외부부서 입주시켜야… 경찰서 이전과 행정복합타운 건립 때까지 기다려야 하나
시민들, 시민행정 펼쳐달라 목소리 높여
권나형 기자 / skgud244@naver.com입력 : 2020년 02월 10일(월) 15:36
ⓒ 황성신문
시민들의 민원과 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경주시 일부 부서가 본청 청사가 아닌 외부에 사무실을 임차해 업무를 집행하다 보니 민원인들의 업무에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또 경주시의 홍보 부족으로 민원인들이 어떤 부서가 어디에 입주해 있는지도 알 수 없어 민원서류를 들고 경주시내 이곳저곳을 헤매게 되면서 시간낭비로 인한 원성과 불만이 쌓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경주시청 청사가 협소해 전체부서가 본청에 입주할 수 없는 여건이 가장 큰 원인으로, 경주시가 본청 가까운 곳에 건물을 매입해 외부에 나가있는 부서들을 한 곳으로 집중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시민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경주시는 도시재생본부를 비롯해, 사업소, 그리고 건축허가과가 신설되면서 주택과 등 여러 부서가 시내 곳곳에 건물을 임차해 흩어진 행정으로 행정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
물론 시민들의 혈세로 만들어지는 임차료도 만만치 않다는 지적도 따른다. 특히 민원인들이 많은 고충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더욱이 지리적 정보와 행정에 관한 정보가 부족한 노인들은 본청을 방문해 다시 관련부서로 찾아가는 등 불편이 큰 것으로 알려지면서 외부의 부서를 한 곳으로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황오동 김 모(남, 76)씨는 “모든 민원은 경주시청으로 오면 다 해결되는 줄 알았는데 경주시에 오면 어디로 가라, 또 어디로 가라고 해 길 찾기도 어렵고 시간도 많이 뺏기고 해서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며 “시청을 새로 짓던지 건물을 사서 한 곳으로 모으던지 해야지 이것은 시민들을 위한 행정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서악동의 또 다른 김 모(남, 57)씨도 “나는 나이도 젊은 편인데 무슨 부서가 외부에 나가있는지 알 수 없어 갈팡질팡 헤맨 적이 많다”며 “젊은 나도 이런데 연세 많은 어르신들의 불편이야 오죽 하겠나”면서 “시장님이 직접 나서서 시청 가까운 곳에 건물을 사든지 임차를 하든지 해서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경주시 살림살이가 커지다 보니 본청에 있어야 할 일부 부서가 외부로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경찰서가 빨리 이전해 경찰서에 외부 부서를 입주시키면 다 해결되지만 그것도 빨라야 3년 정도는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어렵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 민원인들의 불편과 불만이 많을 뿐만 아니라 시 자체의 행정도 많은 애로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덧붙여 “외부 부서를 한 곳으로 모으는데 있어서 첫째 조건이 시 본청과 가까운 곳이어야 하며, 공영주차장 등이 있어 주차문제를 완벽히 해결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주시도 협소한 본청 문제로 해결책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2022년 동해남부선 철도가 폐선 되면 경주역에 ‘경주시행정복합타운’을 건립해 시청을 비롯한 경주지역 각 기관들을 입주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장기적인 계획에 불과하다. 경주역에 행정복합타운을 건립한다 해도 문화재 발굴부터 각종 평가까지 건물이 건립되는 데는 최소한 10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단기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경주시청 부지는 옛 경주군청 부지로 2003년 4월 7일 동천청사로 통합했다. 당시부터 부지협소로 향후 10년을 내다보지 못하는 행정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권나형 기자  skgud2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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