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변산바람꽃(2012년 3월 신라문화진흥원 야생화답사팀 촬영) 이른 봄 남해안과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피기 시작하며 복수초와 함께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이다. 낙엽이 쌓인 틈을 비집고, 뾰족이
올라와 주위보다 너무 틔지 않으려고 그저 흰색으로만 표현했다. 손대면 부러질 것 같은 연약한 꽃대가
바람에 굳건히 견디는 모습이 가상하여 바람꽃이라 명명했는가 보다. 그리스신화에 아프로디테가 눈물을
흘리며 아도니스가 흘린 피에 신주(神酒)인 넥타르를 뿌려주니 거품이 일어나며 한 송이 핏빛 꽃이 피어
났다. 바로 바람처럼 피었다가 바람처럼 시들어버리는 바람꽃. 그리스어 아네모스(바람)에서 비롯되었다.
‘변산’이라는 이름은 1993년 전북대학교 선병윤 선생이 변산반도에서 채집해 한국 특산종으로 발표하였
기 때문에, 학명도 발견지인 ‘변산’이 그대로 채택되었다. | ⓒ 황성신문 | | 역사를 돌아보면 술과 관련된 일화나 술과 관계를 맺은 애주가들이 너무나 많다. 특히 당나라에서는 시선 이백(詩仙 李白)과 시성두보(詩聖 杜甫)를 비롯하여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그렇게 술을 탐닉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들의 천재성을 몰라준 세상이 원망스럽기도 하고, 시류에 잘 어울리지 못하여 울분 속에 살았던 그들이 술기운을 빌리거나 술에 빗대어 표현한 속마음이 시와 문학이 되어 오늘날의 우리들에게 전해지고 있다.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우리만큼 우리나라는 1인당 술 소비량이 많음으로 인하여 그에 상응하는 사회적 비용을 치르기도 하지만, 그래도 술 없이 못사는 사회가 한국사회인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오죽했으면 “술 상무”라는 용어가 생기고 모든 로비에 술 접대가 빠지지 않으며 명절 선물에 술 선물이 아직도 꾸준히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한국의 술과 관련된 문화는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져갈 것으로 생각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사회분위기의 변화로 주폭이 점점 줄어져 간다는 것이다.
우리 선조들은 술을 편하게 부담 없이즐기며 마셨고, 힘든 생활 속에서도 잠깐의 여유를 가지고자 술을 마셨다. 그러나 홍수나 가뭄 등의 자연재해로 곡식이 부족하여 기근이 들거나, 나라에 대상(大喪)이 있어 자숙할 때에는 술을 줄이기도 하였다.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있어 적절한 음주는 내면의 슬픔을 달래주고 기쁨을 배가 시켜주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폭탄주와 무분별한 과음으로 인해 끝없는 실수를 낳기도 하고, 잘못된 음주습관으로 인해 평생 암흑 속에서 살아가게끔 하기도 한다. 2013년 신년부터는 우리 조상들처럼 적절한 곳에서 상황에 따라 적당히 마시며 매너 있는 음주문화를 고취시키고 잘못된 음주문화에 대해서는 자성을 시도해 보는 해가 되기를나부터 문화유산편지 가족들부터 실천해 보도록 합시다.
(사)신라문화진흥원 부이사장 김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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