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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은 정말 의리 있는 집단이다 골고루 맛보여준 ‘공천의리’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0년 04월 06일(월) 14:47

4·15 국회의원 선거가 본격 시작됐다. 경주지역 각 후보 선거캠프도 법적선거일이 시작된 만큼 출정식을 통해 진영을 재정비하고 표심 얻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통합당 공천이 김석기 현 의원으로 확정되면서 그동안 경주지역 정가는 공천의 부당성을 지적하면서 들썩였으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김석기 의원은 지난 2일 오전 10시30분께 경주역 앞에서 선거 출정식을 통해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첫 행보로 성동시장을 찾았다. 김석기의원은 “경제를 파탄 낸 현 정권을 심판하고, 중단 없는 경주발전을 위해 경주시민이 다 함께 이기는 선거를 하자”고 호소했다. 무소속 정종복 전 의원도 이날 오후 2시 경주역 앞에서 출정식을 가지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종복 전의원은 이날 행사명칭도 ‘코로나19 종식 캠페인’으로 정했다. 정 전 의원은 “정권교체는 아무나 할 수 없다”며 “정권교체 전문가인 보수대표 정종복에게 맡겨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박병훈 전 통합당 예비후보는지난 1일 오후 7시 선거캠프 해단식을 가졌다. 박 전 예비후보는 이번선거에서 ‘백의종군’하겠다며 선거사무소에서 그동안 지지해준 시민들에게 감사하고, 죄송하다며 눈물로 캠프 해단식을 가졌다. 박 전 예비후보의 공천 박탈은 가슴 아프고 있어서는 안 될 일이지만 정치인들에게서는 기준도 법도 기대하기 어렵고, 예측 가능한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 대표적인 모델이다.

 당리당략뿐만 아니라 개인의 안위에 만치부하는 정치인들이기에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갈팡질팡’한 통합당 경주공천을 두고 지역정치권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시민들이 비판하고 있으나 필자는 통합당 공관위나 최고위가 ‘만인 평등’이라는 정치적인 기본을 지켰으며, 공관위원들이나 최고위원들이 정말 양심을가진 훌륭한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일찍이 탈당한 정종복 전 의원을 제외하고 컷오프 된 현역 의원과 경선에 참여한 김원길, 박병훈 등 세사람에게 골고루 한 번씩 공천을 준 의리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얼마나 사려 깊고 배려 깊은 자 들인가. 공천의 단 맛을 잠시 보여주며, 자이제 공천의 맛을 보여줬으니 더 이상공천에 관한 시시비비를 따지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인지 모르겠다. 통합당 공관위와 최고위가 아니고서야 감히 엄두도 못 낼 일이며 어느 당, 어느공관위와 최고위가 이렇게 의리 있는공천을 할 수 있겠는가. 미리 통하고 야합하는 당이 통합당인가. 그래서 통합당인가. 만약 통합당이 세 사람 다에게 한 번씩 공천의 맛을 보여주지 않고 일찍이 특정인을 단수 공천했다면 나머지두 사람이 얼마나 섭섭했겠는가.

 과연 의리로 똘똘 뭉쳐진 집단이다. 어찌됐건 이제 선거는 막이 올랐다. 통합당 공천은 이제 물릴 수도 되돌릴 수도 없다. 7명의 후보들이 당선증을 향해 피 터지는 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통합당 공천 후유증도 정점을 찍었으며, 이제 그 후유증도 하향 선을 긋고 있는 것으로 느껴진다. 따라서 이번 선거는 인물론으로 갈 것인지 당심이 작용할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할 숙제로 남게 됐다.

 만약 이번 선거에서 김석기 의원이나 정종복 전 의원이 당선된다면 경주는 재선의원이 배출된다. 김석기 의원은 김석기 의원 나름대로 20대 국회에서 마무리 하지 못한 사업의 연속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정종복 전 의원은 지난 의정경험을 살려 지난 4년간 와신상담 하며 새로운 경주를 꾸며보려 하고 있다. 두 사람 다 훌륭한 정치관과 정치철학을 가진 분들이며, 당선되면 똑 같은 재선의원이 된다. 이제 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왔다. 누가 경주발전을위한 적임자인지를 잘 판단해야 한다.

 그것이 경주의 앞날을 위한 것이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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