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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선거 한치 앞 모르는 ‘안갯속’ 판세
정권심판론 vs 공천심판론 민심 판가름
김치억 기자 / 입력 : 2020년 04월 06일(월)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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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황성신문 | | 경주지역 4.15 국회의원 선거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전이 예상되고 있다. 미래통합당이 경주시 선거구 후보 공천 당시 세 차례나 번복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당초 김석기 현 의원을 배제한 채 박병훈,김원길 예비후보 2명을 대상으로 경선을 거쳐 박병훈 후보 공천을 의결했다. 하지만 공관위는 의결을 보류하고 김원길 예비후보를 단수 공천했다가 다시 김석기,김원길 두 예비후보에 대한 여론조사를 거쳐 김석기 현 의원을 최종 후보로 낙점했다. 이에 대해 여론조사 경선에서 승리한 박병훈 후보의 공천을 최고위가 전격 무효화하고, 컷오프된 김석기 현역 의원이 되살아나 재경선에 붙여지는 등 극히 이례적인 사태가 벌어지면서 지역 정가에선 엄청난 반발과 함께 민심 이반을 초래됐다. 4·15 총선 후보등록 결과 경주 선거전에서 미래통합당 김석기 후보(사진 왼쪽)와 무소속 정종복 후보(사진 오른쪽)가 4년만에 재대결에 나서 자존심을 건 승부가 예상된다. ‘정권 심판론’과 ‘공천 심판론’이 맞물려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판세가 이어져 후보들의 막판 세 몰이 여부에 따라 당선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정종복 후보가 탈당 뒤 통합당 공천자가 확정되길 기다리며 ‘몸풀기’ 하는 동안에 통합당 내부에서 벌어진 ‘공천 파동’은 이번 선거에서 전혀 예상 못한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정서가 ‘공천심판론’으로 뭉쳐져 정종복 후보에게는 호재로, 김석기 후보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여지를 안고 있다. 미례통합당의 공천 파동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치냐에 따라 표심의 향방이 정해 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공천파동에 대한 책임을 묻는 민심으로 이반이 되면서 보수 강세지역인 경주에서는 이번 선거만큼은 미래통합당 후보가 유리하지만 않다는 일부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사태에 묻혀 미래통합당이 내세우는 정권심판론이 주춤하는 상황과 맞물려 경주에서도 통합당 공천에 대한 반감이 여론주도층에서 강력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경주지역 후보의 공천과정이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관록의 두 후보를 향한 경주민심은 어느 후보의 손을 들어 줄지 경주지역 선거 판세는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안갯 속에 진행되면서 표심의 향방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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