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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볼 때 장갑끼면 안전할까?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0년 04월 13일(월) 14:54
볼 때 장갑을 끼면 더 안전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아니다. 득보다 실이 클 수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손을 통과해 몸에 들어오지 않는다. 따라서 손에 보호막을 칠 필요는 없다.
바이러스를 퍼트리는 것에 대해 생각한다 해도 마찬가지.
손잡이가 오염된 카트가 있다고 하자. 장갑을 끼고 카트를 밀면 좀 나을까?
손잡이를 잡았다가 마요네즈를 만지고, 참치 캔을 만지고, 또 휴대폰을 만진다면? 맨손으로 만진 것과 똑같이 바이러스를 퍼뜨리게 될 것이다.
장갑을 끼면 손을 덜 씻게 되는 것도 문제다. 예를 들어 맨손으로 장을 봤다면? 집에 들어와 장바구니를 내려놓자마자 욕실로 들어가 손을 씻었을 것이다.
고기며 두부를 정리해 넣는 건 그 다음 일.
그런데 장갑을 꼈다면? 바로 냉장고 문을 열고 계란과 딸기를 넣은 다음 장갑을 벗기 쉽다. 즉 마트에서 묻혀온 바이러스를 부엌 곳곳에 퍼트리는 결과를 낳게 될 것 이다.
장갑을 잘못 벗으면 거기 있던 온갖 바이러스가 몸에 묻게 된다. 그런데 장갑을 제대로 벗을 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연구에 따르면 의료계 종사자들 중에도 30%는 장갑을 잘못 벗는 오류를 범했다.
혹시 일회용 장갑을 사용했다면? 어떻게 벗어야 할까? 우선 장갑 목을 잡는다. 그런 다음 뒤집듯이, 즉 안이 밖으로 나오도록 벗어야 한다.
그걸 다른 손, 즉 장갑 낀 손에 말아 쥐고 맨손으로 장갑 목을 잡는다.
다시 조심스럽게 거꾸로 벗겨내서 두 짝이 공처럼 말리도록 한다. 장갑을 벗어 휴지통에 버린 후에는 손에 비누를 묻혀 따뜻한 물에 깨끗이 씻어야 한다.
장갑은 환자를 볼 때 필요하다. 장을 볼 때는 장갑을 낄 이유가 전혀 없다.
장갑은 바이러스를 막는데 도움이 되기보다 해를 끼치기 쉽다. 중요한 건 장을 보고 마트를 나설 때, 그리고 집에 돌아와 바로 깨끗하게 손을 씻는 것이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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