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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민의 수돗물, 현대화로 거듭 난다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0년 04월 27일(월) 14:57

    

경주시민의 젓줄인 상수도가 2024년까지 현대화사업으로 확 바뀔 예정이다.

경주시는 사업비 560억원을 투입해 평균 20년 이상 경과된 노후 된 관로를 전면 교체하는 작업에 발 벗고 나섰다.

 

경주시민들은 그동안 덕동댐에서 취수한 물을 생활용수로 음용해 왔다.

수질은 1급수에 가깝지만 노후 된 관로로 인해 녹물발생과 이물질 유입 등 건강을 위협받아 온 게 사실이다.

또 노후관로로 인해 땅꺼짐(싱크홀) 현상이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불안과 공포를 느끼기도 했다.

다행히 경주지역에는 땅꺼짐 현상이 발생되지는 않았지만 항상 불안해 온 건 사실이다.

전국에선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총 4500여건의 땅꺼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땅꺼짐은 석회암 또는 화산토 지반이 지하수에 의해 녹거나 침식되면서 그 위의 표층이 꺼지는 자연현상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도심에선 이 같은 자연적인 땅꺼짐이 드물다. 대신 지하에 매설된 상하수도관 등 기반시설 노후나 굴착공사로 인해 도로가 함몰되는 사고가 많다. 한마디로, 땅꺼짐은 자연재해가 아니라 노력 여하에 따라 사전에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인재라는 셈이다. 낡은 상하수도관을 제 때 고치거나 교체하지 않으면 싱크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경주시에는 상수도 노후관이 일제시대에 매설된 것을 비롯해 20년 이상 경과한 노후 된 상수도 관로가 210km에 이른다.

이는 경주지역도 땅꺼짐 현상의 안전지대가 아님을 여실히 증명해 주고 있다.

결국 상수도 현대화 사업으로 노후 된 관로를 전면 교체함으로써 경주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함은 물론 시민들에게 깨끗하고 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사업의 연속성이다.

상수도 현대화사업은 단기간 사업이 아니므로 설령 단체장이 바뀌더라도 변함없는 정책으로 일관성 있게 꾸준히 지속돼야 한다는 점이다.

지자체의 일부 정책 중 단체장이 바뀔 경우 사업이 중단되거나 변경되는 경우가 있으나 물 사업만은 백년대계를 보고 일관성 있게 연속성을 갖고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

 

이를 바탕삼아 경주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유수율이 85%로 개선돼 전국 평균 84%를 넘어서는 성과를 이루는 것은 물론 누수로 인한 수돗물이 절감되는데 이는 약 15만명에게 물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을 절감하는 것으로 60여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얻는 것은 물론 시민들에게 깨끗하고 맑은 물을 공급할 수 있게 돼 경주시가 추진하는 상수도 현대화사업에 거는 시민들의 기대가 커져가고 있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누수 탁수 예방은 물론 가뭄에 신속 대응이 가능해지고 누수량 감소로 생산원가를 낮춰 생산비용이 시설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상수도 현대화사업의 성공으로 경주시민의 생명수 이자 젓줄인 수돗물이 경주시는 맑고 깨끗한 수돗물의 도시라는 트랜드 마크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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