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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혈액 부족에 따른 사랑의 헌혈운동이 절실하다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0년 06월 19일(금) 13:40

코로나19 확산으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고등학생 등 미성년자에게 기댄 한국의 헌혈정책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재차 강조된다. 학창시절 학교에서 단체헌혈에 참가한 경험을 누구나 가지고 있다. 수십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고등학생에게 의존하는 헌혈정책에 대한 변화가 없다.

40대와 50대의 헌혈자수는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다. 공공기관 등의 종사자를 제외하면 중장년층의 헌혈 참가자 비율은 더욱 심각한 수준일 것이다. 헌혈은 어린학생들의 몫으로 인식하는 국내의 헌혈문화가 빚어진 결과가 아닌가 싶다.

이 같은 문화는 학교와 군부대 등을 통해 손쉽게 헌혈을 수급하면서 고착화되고 있다.

문제는 저출산·고령화로 청년층 인구가 줄어들고 고령의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 같은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헌혈정책과 인식에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의료계에서는 헌혈을 중심으로 한 공급위주의 혈액관리 정책에서 탈피해 혈액낭비를 억제할 수 있는 정책과 무수혈 치료유도, 수혈감소 방향 등의 정책적 변화의 필요성도 지적한다.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헌혈에 대한 인식개선이 가장 시급해 보인다.

역설적이지만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학생 등 미성년자들에게 의존하는 헌혈은 혈액공급 체계의 안정성을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헌혈인구를 다양한 연령대로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현재에도 학생들이 방학시즌에 돌입하면 헌혈부족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여기에 코로나라는 복병이 나타나면서 상황은 악화일로로 가고 있다.

고령화에 따른 장기적 혈액수요가 절대적으로 부족할 수밖에 없는 가까운 미래에 대한 대비책도 필요한 시점이다.

아울러 청소년 건강을 고려한 안전관리와 교육도 사전에 강화돼야 할 것이다.

중장년층이 헌혈에 적극 동참할 수 있는 제도적 인센티브라도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현저하게 참여 비중이 낮지만 중장년층의 인구비중이 늘어나는 상황을 고려한 헌혈정책 변화는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다.

월성원자력본부는 지난 4월 울산혈액원과 함께 사랑의 헌혈운동을 시행했다. 이 날 헌혈은 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헌혈자가 급격히 감소해 혈액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극복을 위해 이뤄졌으며 월성본부에서는 100여 명의 직원들이 참여해 자신의 혈액을 기증했다. 월성본부는 앞으로도 사랑의 헌혈운동을 비롯한 다양한 사회 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공기업 직원들의 헌혈 참여가 수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고 이로 인한 공기업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도 달라 질 것이다.

작은 것이 모여 큰 힘이 된다.헌혈은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아주 소중한 실천이다.코로나19 확산으로 참여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사랑의 헌혈 운동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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