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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1일 경주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출마 예정자들의 행보가 바빠지고 있다. 현재 후반기 의장 후보로 자천타천 거론되는 의원은 미래통합당 소속 4선의 이만우, 이철우 의원과 3선의 서호대, 엄순섭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그동안 의장의 경우 다선의원들이 차지한 점으로 볼 때 이만우 의원과 이철우 의원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경주지역 정서 상 미래통합당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데다 경주지역 국회의원인 미래통합당 김석기 의원과의 호흡도 의장자리와 무관치 않게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후반기 의장 선택의 중요 요인으로 선수(다선)와 충성도, 나이, 관록, 당협위원장에 대한 의리 등이 손꼽히고 있는데 이만우 의원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이만우(69) 의원은 5대 전반기 산업건설위원장과 6대 전반기 부의장을 지낸 관록을 갖추고 있으며, 4선인데다 71세라는 그의 연륜으로 의원 간의 화합과 존중을 통해 의회를 이끌 무난한 적임자라로 평가되고 있다. 또 의회 입문 후 현재까지 미래통합당 당적 변동이나 특별한 악재 없이 의정활동을 한 것도 큰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이른바 ‘호떡공천’이라 불리는 지난 21대 총선 공천과정에서도 끝까지 김석기 의원을 지킨 인물로 ‘돌쇠’라는 별칭을 얻고 있다. 이 의원은 경주공고를 나와 위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또 4선의 이철우(69) 의원도 의장 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5.6.7.8대 내리 4선을 한데다 6대 후반기 경제도시위원장을 거쳐 현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다선의원 답지 않은 광폭적인 의정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의원은 동지상고를 나와 서라벌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3선의원 후보로는 서호대, 엄순섭 의원이 주목받고 있는데 서호대(63) 의원의 경우 7대 전반기 부의장 출신으로 전반기 의장 선거를 준비하다가 무소속이라는 악재로 인해 출마를 포기했다. 지난해 5월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면서 소통과 화합을 이끌 적임자란 평가를 받고 있으나 자유한국당 탈당이 충성도 평가에 어떻게 반영될지에 따라 악재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후문이다. 서 의원은 중앙상고를 나와 서라벌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또 엄순섭(63) 의원은 정치인으로 입문하기 전까지 건축설비업체를 운영한 경력으로 기업과 경제 분야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엄 의원은 대구고 부설방송통신고를 나와 서라벌대 건축리모델링과를 졸업했다.
그밖에 무소속 3선의 김동해(55) 의원과 4선의 김승환(59) 의원도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경주시의회 총 21개 의석 중 미래통합당이 15석으로 3분의 2 이상을 차지한 점을 고려하면 무소속 의원의 의장 입성은 다소 멀어 보인다는 평가다.
이번 경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은 다선을 기본으로 나이 관록에 더해 현 지역 국회의원인 김석기 의원과의 손발을 어떻게 맞춰 나갈 것인가에 대한 관심도 의장 선거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김석기 의원이 미래통합당 소속인데다 현역 의원인 점에서 그의 입김이 크게 작용된다고 한다면 김 의원의 교통정리에 따라 의장 선거에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어느 후보를 밀어 줄 것인지는 알 수 없는 가운데 김 의원의 의장 낙점이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후반기 의장 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마다 저마다 강점을 내세우며 스스로 적임자임을 자차하고 있는 가운데 후반기 의장을 누가 맡을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경주시의회는 오는 7월 후반기 의장단이 새롭게 구성돼 2022년 6월까지 2년 동안 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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