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3종경기 유망주 고 최숙현 선수가 지도자와 선배 등의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경주시체육회를 압수수색했다.
대구지검 특별수사팀은 지난 20일 오전 10시경 수사관 10여명을 동원해 경주시체육회를 압수수색해 경주시체육회가 운영하고 있는 경주시 직장운동경기부와 관련한 서류 및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최숙현 선수 사건과 관련해 구속영장이 신청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김규봉 전 감독과 주장 장윤정 선수의 횡령 등을 확인하기 위해 자료 확보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혹행위를 당해 스스로 목슴을 끊은 최숙현 선수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김규봉 감독과 운동처방사 안주현씨 선배 2명을 고소했다.
이에 경주경찰서는 조사 후 이들 4명 모두를 기소의견으로 지난 5월29일 검찰에 송치했다.
또 경주시청 소속 트라이애슬론 선수 2명은 이달 초 김 감독과 안씨, 선배 선수 2명을 추가로 고소했다.
한편 국회는 22일 고 최숙현 선수 사건과 관련한 각종 의혹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청문회에는 가해자 4명이 모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어서 이들이 어떤 증언을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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