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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대기 축구대회는 경기를 넘어 경주의 경제다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0년 07월 24일(금) 14:03

경주지역 경제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지난 5월4일 코로나사태로 인해 국민 전체를 상대로 정부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이후 반짝 경기형태로 경주지역 전통시장과 상가, 식당 등이 모처럼 활기를 띠며 서민들의 입가에 미소를띠게 했다.

 그러나 6월말 기준 국민들의 재난지원금 지출이 대부분 소진되자 기대했던 경기 활성화는 단기간의 효과로 끝나고 말았고 결국 경주의 경제는 제자리로 되돌아가는 양상을 띠고 있다.

 북적이던 전통시장은 손님들의 발걸음이 끊기면서 다시 예전처럼 조용한 분위기로 되돌아 갔고 식당가 또한 불황의 단면을 보여주듯 썰렁함마저 느끼게 하는 수준으로 재난지원금 이전으로 시계는 되돌아 갔다.

 하지만 경주지역 상가들은 또 한번의 소비특수를 내심 기다렸다.

 바로 해마다 경주에서 열리는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가 8월 개최될 예정이었기에 경기 활성화에 대한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채 ‘8월 경기 호황’을 은근히 기대해 왔다.해마다 경주에서 열리는 ‘화랑대기전국유소년축구대회’는 전국적인 대회로 선수단과 그 학부모 등 연인원 50여만명이 경주를 찾아 경주지역 경기활성화에 효자역할을 해왔다.‘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가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면서 선수단과 학부모 등 대회 관련 인원들이 장기간 체류로 경주에 머물며 숙박업 음식점 시장 상가 등 경주지역 서비스업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하며 500여억원의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내면서 경주지역경제를 견인해 왔다.

 하지만 7월1일 대한체육회로부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회를 열수 없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경주에 전해졌다.모처럼 경기활성화를 기대했던 지역전통시장과 상점 식당가 등은 대회 무산 소식에 상실감과 허탈감을 토로하는 실망의 목소리가 커졌고 대회 무산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사태가 결정적인 대회무산의 원인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경주시체육회와 경주축구협회의 불협화음 또한 무산된데 대해 무관치 않다는 의문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두 기관의 갈등으로 경주시체육회회장이 장기간 공백상태에서 화랑대기전국유소년축구대회라는 큰 대회를 앞두고 “뭘 제대로 할 수 있겠냐”는 비아냥 섞인 목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다.

 지역경제에 단비를 내려줄 ‘화랑대기전국유소년축구대회’에 큰 기대를 했던 상인들의 비난은 예상된, 어쩌면 당연한 결과물인지도 모른다.일부 언론을 통해 무산소식이 전해졌지만 경주지역 경제의 효자역할을하는 중요한 전국대회가 무산된데 대해 책임지는 사람이 없고 무산에 대해경주시민들에게 알리는 어떠한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물론 코로나19사태로 발생한 어쩔수 없는 ‘대회 무산’이라는 결과물이 만들어 진데 대해 비난만 하는 것은 옳지 않을 것이다.

 최숙현 선수의 사망사건으로 벌집쑤셔놓은 듯 어수선한 시체육회의 입장은 십분 이해할 수 있지만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가 올해로 18년째 이어지는 명망있는 전국대회라는 무게감을 생각한다면 올해 대회 무산이라는 것을 차치하고라도 차기 대회를 위한 보다 철저한 준비와 계획이 절실해 보인다.

 대한체육회의 공문이 지난 7월1일도착할 때까지 대회가 무산이라는 결정이 내려진 것도 모른 채 대회준비를하고 있었던 행정당국의 정보부재도다시 되새겨볼 대목이다. 이번 18회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가 코로나19 사태라는 복병을 만나무산되는 결과를 맞이했지만 이를 거울삼아 향후 더욱 세심하고 계획성 있는 대회준비를 하는 행정당국이 되길 진정으로 경주시민들은 바라고 있다.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는 규모만 큰 대회가 아니다. 경주지역의 경제와도 직결되는 중차대한 대회라는점을 대회를 준비하는 관계자들은 꼭명심해야 할 것이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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