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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동중단 위기’ 월성원전 맥스터 건설 최종 ‘확정’
경주시 한수원 21일 공동 기자회견 통해 발표
8월중 공사 착공 2022년 3월경 마무리 예정
김치억 기자 / 입력 : 2020년 08월 21일(금)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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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황성신문 | | 정부가 월성원전에서 발생한 사용후핵연료의 건식저장시설(맥스터)을 건설하기로 최종 확정되면서 월성원전 맥스터 추가 건설과 관련한 제반 사항들이 모두 일단락됐다. 이에 따라 우려했던 월성원전 2-4호기가 멈춰서는 사태는 피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정부의 결정에 따라 경주시와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맥스터 건설에 따른 지역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주낙영 시장과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지난 21일 경주시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일 국무총리 주재의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월성원전 맥스터 추가건설이 결정됐음을 알렸다. 경주시와 한수원은 당초 경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으나 반핵단체 주민들이 항의하며 막아서면서 대외협력실로 자리를 옮겨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기자회견 전 반핵단체 주민 수십명이 청사 1층 로비와 민원실 등에서 기자회견을 막기 위해 위층 진입을 시도했고 공무원들이 이를 막으면서 한동안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다. 또 당초 기자회견이 열릴 예정이었던 브리핑실에도 일부 반핵단체 주민 3-4명이 들어와 기자회견을 방해하며 기자들과 고성을 지르며 마찰이 발생했고 이에 주낙영 경주시장은 발표를 보도자료로 대체 발표한다며 자리를 뜬 후 30여분 후 대외협력실에서 기자회견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기자와 질의 응답을 갖는 시간을 가졌다. 주낙영 시장과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맥스터 추가건설이 이뤄지기 까지 경주시민의 많은 고뇌와 갈등이 있었다”면서 “한수원은 경주시와 함께 안전한 맥스터 추가 건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주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맥스터 건설 및 운영과정을 공개하면서 시민 참여단 참여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맥스터 추가건설과 관련해 반대측 주민과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이번 정부의 결정으로 월성원전 맥스터의 저장 공간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는 수그러들 전망이다. 이달 착공에 들어가면 맥스터가 오는 2022년 3월이면 더 이상 추가 보관 공간을 확보할 수 없는 상태에서 2022년 3월경 공사가 마무리되기 때문에 결정을 미뤘다면 자칫 원전이 멈춰지는 사태가 벌어 질 수도 있는 사태를 맞이할 수도 있 었다. 경주시는 정부, 한수원, 원자력환경공단 등과 함께 사용후핵연료.방사능폐기물 저장에 따른 보상근거가 되는 법과 제도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기로 하는 한편 한수원은 공동협의체를 통해 지역의 지원방안에 원만하게 합의한 후 맥스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맥스터는 원전 연료로 사용한 핵 연료봉을 임시 저장하는 곳으로 핵 연료봉은 사용 후 5년간 원전 내 수조에서 방사선 양이 일정 수준으로 떨어질 때까지 보관한 뒤 맥스터로 옮겨 저장한다. 한수원은 주민 요구에 따라 맥스터 현장과 원전 인근 지역 등에 방사선량 감시기를 설치하고 이 내용을 전광판과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제공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빠른 시일내에 맥스터 건설을 위한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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