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가장존 공인중개사 대표
행정학 박사 윤해수 | ⓒ 황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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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귀촌인들의 선호 지역은 수도권으로 경관이 좋으면서 문화생활도 즐길 수 있고 서울과의 접근성이 뛰어난 경기도 남양주시를 비롯하여 경기도 화성시와 경기도 광주시 그리고 수도권 인접 지역인 충남 아산시였으며 도심지와 가까운 대구 달성군도 인기가 있음을 알 수가 있다.
귀농인은 경북이 1위이고 귀촌인은 경북이 2위로 비교적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다. 그런데 2019년 현재 경주에 와서 귀농이나 귀촌을 하겠다는 사람은 경북도 23개 시, 군 중 의성, 상주, 김천, 영천에 이어 5번째로 총 3,036명 중 191명인데 이는 10년 전인 2009년 27가구, 2010년 12가구, 2011년에는 14가구로 해마다 줄어들고 있었으며 경북도 내에서 꼴찌일 때보다는 그래도 많이 호전된 셈이다. 그러나 농촌진흥청이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가장 살고 싶은 지역이 어디냐?”는 질문에 종합적으로 가장 높은 지역은 ‘보성, 안동, 강릉’ 순으로 경주는 7위였고 부문별, 공간(장소)에서는 1위인 ‘경주’의 입장에서는 그리 좋은 성적은 아닌 것 같다.
경주시에서는 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귀농, 귀촌인 유치에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다. 귀농과 귀촌의 지원내용을 보면 올해 귀농인 영농정착 지원 등 8개 분야 10억 원의 사업비로 74개소를 지원했으며 내년에는 기존 사업 외에 귀농인이 농업창업을 위해 융자를 받으면 이자를 지원해주는 등 6개 분야 신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그리고 농업창업을 하면 3억 원, 주택구입 자금으로 7천5백만 원(금리 2%, 5년 거치 10년 상환)을 융자해 주고 있다.
2020년 5월에 부산 벡스코 및 서울 aT센터에서 귀농귀촌 박람회를 개최했다. 코로나 19로 온 나라가 몸살을 앓고 있는데도 경주시는 경상북도 지자체 중 유일하게 참가해 홍보부스 및 인터넷 홍보사이트 등 온·오프라인(on/offline)으로 동시에 홍보와 상담 활동도 했다.
또한, 귀농, 귀촌에 관심이 있거나 준비 중인 포항 포스코와 울산 현대 자동차 등 인근 대기업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을 모아서 1박 2일 동안 귀농에 성공한 농장을 방문하는 체험 팸 투어(Fam Tour)도 하고 있다.
이처럼 온갖 정성을 기울이는 데도 경주에 둥지를 틀어 귀농, 귀촌하겠다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은 무엇 때문일까?
귀농자와 귀촌자의 성향을 분석하여서 귀촌할 사람은 신경주역세권이나 역세권에서 가까우면서 경관이 좋은 곳에 그리고 귀농할 사람은 농짓값이 저렴한 오지 등에 지정하여 집단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은 어떨까?
교통의 편리함과 접근성은 경기도 남양주시나 충남의 아산시에 못지않고 주거환경이나 경관이 수려하며, 2020년 도시민(都市民) 유치 지원 공모사업에도 선정되는 등 귀농, 귀촌 지원에 활력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되는 경주가 귀농, 귀촌의 최적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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