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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보건소, 그들은 진정한 영웅이다 코로나19 최 일선에서 ‘고군분투’
폭염·과로와 싸우며 희생하는 우리들의 영웅
그들이 있기에 우리는 안전하다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0년 08월 28일(금)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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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황성신문 | | 경주시보건소가 코로나19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주‧야는 물론이며, 휴일도 반납한 체 고군분투 하고 있다.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폭염 속에서 바람 한 점 통하지 않는 방호복과 고글을 쓰고 오직 시민들의 안전만 지키겠다는 초인적인 정신으로 버티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 24일부터 보건소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선별진료를 하던 동국대 경주병원이 코로나19 선별진료를 파업하면서 검사 대상자들이 경주시보건소로 몰려 일일 150명이 넘는 대상자를 선별진료 하고 있다. 더욱이 자가격리자 관리까지 전부가 경주시보건소 책임 하에 있어 한정된 직원들은 이중고를 치르며 지쳐가고 있다. 최재순 경주시보건소 소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지난 2월부터 매일 새벽 2~3시까지 근무하는 강행군을 연일 이어가 과로에 시달리며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주시보건소의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경주에는 25일 현재 단 1명의 확진자만 발생돼 코로나19로부터 완벽한 차단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 경주에서는 5대의 관광버스가 동원돼 155명의 시민이 참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대부분 신원이 파악돼 검사를 실시한 결과 버스운전기사를 포함한 14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7명은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8명은 현재 신원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경주시보건소는 아직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8명의 검사를 기대하며 불특정 다수에게 안전문자를 통해 검사 받을 것을 종용하는 한편 이들에 대한 신원 파악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 광화문 집회 참석자가 100여 명을 넘어 이들을 통한 지역감염이 우려되고 있지만 경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에 머물고 있는 것은 경주시보건소 직원들의 숨은 노력과 희생이 있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경주보건소는 청내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출입도 엄격히 제한하면서 업무 차 방문한 민원인들은 직원이 내려와 1층 로비에서 체온을 체크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또 보건소 직원들은 제때 퇴근은 상상도 하지 못한 채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데 이는 외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가 경주에 마지막 도착하는 시간이 밤11시 46분으로 이들의 검사를 위해 매일 퇴근도 마다한 채 늦은 시간까까지 이들의 검사를 담당하고 있다. 또 새벽시간 때 검사를 마친 입국자의 경우 멀리는 산내면과 외동 등 시 외곽지까지 이들을 집까지 데려다 주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며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또 다른 외국 입국자의 경우 동대구역이나 울산역으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는데 검사를 위해 늦은 시간 보건소 직원들은 대구나 울산으로 가서 그들을 데려와 검사를 하고 안전하게 귀가 시키는 수고도 당연히 받아들이고 있다. 외국에서 경주로 들어오는 하루 입국자는 평균 10~20명으로 이들의 검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보건소 직원들은 대기하면서 이들에 대한 검사가 모두 끝나는 시간이 평균 새벽 1시를 넘기고, 이들을 귀가까지 시킬 경우 퇴근시간이 새벽 2시가 넘어가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보건소 직원들에게는 이제 늦은 시간 퇴근은 흔한 일상이 되고 있다. 또 이들의 검사를 위해 보건소 소속 차량운전 직원들은 평균 새벽 1시~2시를 넘어 퇴근하고 다음날 환자를 받을 준비에 오전 6시에 출근하는 살인적인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한 사례로 최근 변사사건이 발생했는데 이 또한 필연적인 검사대상이 되다보니 보건소 직원이 현장을 방문했고 시신의 처참한 모습에 우는 모습까지 보이는 사태가 발생해 보건소 직원들 고충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어 그들의 노고와 애로사항을 새삼 느끼게 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 차단을 위해 피곤함이 일상이 된 그들의 숨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위한 혜택은 시간 외 근무수당이 지급되는 것이 고작이어서 이들에 대한 처우 개선도 시급해 보인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과로와 고통을 감내하며 묵묵히 자신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그들은 우리 사회의 진정한 영웅들로 찬사와 격려가 어느 때 보다 절실해 보인다. 최재순 보건소장은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직원들의 고충과 힘든 일상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 “파김치가 되다시피 한 직원들이 묵묵히 고통을 감내하며 근무하는 것은 사명감이 없으면 할 수 없는 것이다”며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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