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황성신문 | | 9호태풍 마이삭과 10호 하이선으로 경북 남부권 문화재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0일 신라문화원에 따르면 연이은 두 차례 태풍으로 오래된 목조건축문화재가 많이 분포돼 있는 경북동해안 주요문화재에 대한 피해규모 역시 상당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경주,포항,영덕,영천,경산,청도,청송,울릉지역의 지정 및 비지정 문화재돌봄 업무를 수행하는 신라문화원 경북남부문화재돌봄사업단(단장 진병길)은 전체인력을 15개조로 긴급 편성해 지난 3일부터 대상문화재에 대한 피해조사를 시행했다. 경주 양산재 기와탈락, 옥서정과 경산 하양향교 사당 담장붕괴, 양동마을 내 심수정, 상춘헌 등 담장붕괴, 포항 장기향교 기와탈락, 영덕 무안박씨 벽체탈락, 천연기념물 수림지 포항북천수와 영덕도천숲 수목피해 등 대상문화재 479개중 석조문화재를 제외한 325개소에 대한 긴급점검을 실시한 결과 158개소가 크고 작은 태풍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북남부문화재돌봄사업단은 지난 8일까지 긴급점검이 마무리됨에 따라 9일부터 경미수리팀을 피해현장에 투입, 긴급복구작업에 들어갔다. 신라문화원 관계자는 “지난 경주, 포항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문화재의 신속한 대처와 복구 경험을 살려 이번 태풍으로 훼손된 문화재의 빠른 복구를 위해 문화재돌봄사업단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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