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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지역 추석 전 밥상머리 물가 상승 ‘어쩌나’
코로나19와 물가상승에 서민들 시름 더 깊어져
시민들 “물가 상승에 다가온 추석 달갑지만 않아”
김치억 기자 / 입력 : 2020년 09월 25일(금)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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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황성신문 | | 선선한 날씨가 가을을 느끼게 하는 가운데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경주지역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긴 장마와 잇단 태풍으로 과일과 채소 값의 급등이 예상되긴 했지만 다가온 추석명절을 심각하게 걱정할 정도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추석물가 상승이 서민가계의 심각한 불안요소로 작용하는 가운데 추석을 앞둔 서민들에게는 가뜩이나 힘든 상황에서 코로나19와 함께 밥상머리 물가 상승이 엎친데 덮친 격이 된 모양새다. 여기에다 경기 악화와 물가 상승 등이 가계수입 감소로 이어지면서 장을 보러가는 가정주부들이 지갑을 쉽게 열지 못하면서 상인들의 매출 감소로 이어져 가뜩이나 힘든 서민들을 더욱 곤경에 빠뜨리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추석 상차림의 대표 과일인 배, 사과 등의 경우 종류 별로 지난해보다 최대 2배~3배 이상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추, 고추 등의 채소가격도 평균 20~30%가 오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경주 대표 전통시장인 중앙상가 과일가게의 경우 사과 홍로10kg 최상품 한 상자는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오른 8만5천 원 이상에 거래되고 있고 배의 경우도 7.5kg 한 상자에 5만원에 거래 되는 등 20%이상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배추나 무, 상추 등도 작년보다 2~3배 이상 가격이 급등했다. 배추의 경우 지난해 포기당 6천원 하던 것이 추석을 앞두고 1만1천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무도 1개당 4천원으로 지난해 2천원에 비하면 2배 가격이 상승돼 거래되고 있다. 이에 대해 중앙시장 상인들에 따르면 “긴 장마로 작황이 좋지 않은데다 연이은 태풍으로 인해 하우스 등이 붕괴되면서 재배 채소들이 출하가 되지 않으면서 가격이 폭등한 것이다”며 나름 분석을 내놓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올 추석 차례 상 차림비용이 전통 차례 상(28개 품목) 기준 전통시장은 23만7천800원, 대형유통업체에선 33만6천8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4.0%, 6.6% 올랐다고 밝혔다. 실제 장보기에 나설 경우 이보다 훨씬 많은 지출이 불가피해 보인다. 추석을 앞두고 가격이 더 오를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서민가계에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추석물가 상승이 기상악화가 더해진 자연재해로 인해 뜻하지 않은 심각한 작황부진으로 인한 불균형 탓이긴 하지만 우리네 밥상물가는 서민들 경제생활의 기본으로 받아들여진다는 점에서 장바구니 물가가 위협받는다는 건 서민들이 더 힘들어 진다는 신호탄이기에 추석을 앞둔 대다수 시민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추석을 코앞에 두고 장바구니 물가 오름세가 가뜩이나 코로나19에 지치고 힘든 서민들을 더욱 아프고 가혹하게 느껴지게 하고 있어 시민들은 올 추석을 어느 때보다 힘들게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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