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5-08-29 오후 09:16:23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사회
전체기사
사회일반
뉴스 > 사회
토함산 석탈해 사당지서 건물지 확인
제사 관련 건물지와 통일신라 유물 출토
김치억 기자 / 입력 : 2020년 11월 06일(금) 15:29
ⓒ 황성신문
토함산 석탈해 사당지 유적에서 중요 유물이 확인됐다. 지난 3일 경주시와 신라문화유상연구원에 따르면 사당지 유적 긴급 발굴조사에서 사당지와 관련된 건물지 2동과 통일신라시대 암막새와 평기와, 고려시대 명문기와, 청자, 분청사기, 철제마, 청동방울, 토제마 등의 중요 유물을 확인했다.
발굴조사는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의 2020년 긴급발굴조사 사업의 하나로 지난 9월부터 진행됐다. ‘삼국유사’ 에는 680년 문무왕 대에 석탈해의 뼈로 소상(塑像)을 만들어 토함산에 동악신으로 모시고 국사(國祀)를 끊이지 않고 지냈다고 전한다.
확인된 건물지는 고려후기에 마지막으로 중건된 건물의 흔적이다. 중심 건물지는 동서 2칸 남북 1칸으로 기반층 상부에 황갈색 점토로 대지를 정지한 후에 조성됐다.
중심 건물지의 서편에서는 토석축으로 벽체를 조성한 1칸의 부속 건물지도 확인됐다. 건물지에서는 철제마, 토제마를 비롯해 청동방울, 통일신라시대 암막새편, 평기와, 고려시대 명문기와, 해무리굽 청자, 상감청자, 분청사기 등이 출토됐다. 청자와 분청사기는 화로나 잔 받침 등 제사와 관련된 기종이 많이 확인됐다.
기와 중에는 ‘癸巳年 分施主 尹山 崔字 李堅’ 의 명문이 찍힌 기와가 다량으로 출토됐다. 이 기와는 불국사 성보박물관부지의 발굴에서도 다수 확인된 바 있는데, 시주자 중의 한 명인 이견(李堅 ? -1360)은 고려 후기의 무인으로 1350년에 종 2품인 지밀직사사(知密直司事)에 임명됐고, 1360년 홍건적 침입 당시 함종(咸從)전투에서 전사한 인물로 추정된다. 고려 후기 몽고족의 침입 이후 계사년(1353)에 불국사와 함께 탈해 사당도 중건됐음을 알 수 있는 자료다.
또 ‘신증동국여지승람’, ‘동경잡기’ 등 지리지와 여러 문집들의 기록에서도 탈해 사당은 조선 전기까지 제사가 유지됐던 것으로 전한다.
사당지 주변에는 조선시대 봉수대와 관련된 시설이 있고, 넓은 면적에 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에 걸친 기와와 토기 파편이 흩어져 있었다. 때문에 사당뿐만 아니라 군사관련 시설도 분포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체계적인 조사와 성격규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치억 기자  
- Copyrights ⓒ황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한수원, 세계 최대 규모 '첨단 에너지 복합센터' 건설 참여..
경주소방서, '화재 없는 안전마을' 사후 관리 추진..
경주시, APEC 성공 위해 2조 3천725억원 추경 편성..
‘2025 세계유산축전’ 공식 홈페이지 오픈..
몽골 대통령 수석 보좌관 일행 경주 방문..
한수원, 짐바브웨와 i-SMR 도입 '맞손'..
경주시 디지털배움터 9월 수강신청 시작..
“올여름 경주지역 해수욕장 안전 우리가 책임졌다”..
APEC 정상회의 문화산업고위급대화 성황리 개막..
경주 한빛아동병원 ‘달빛 어린이병원’ 지정..
최신뉴스
APEC 정상회의 문화산업고위급대화 성황리 개막..  
몽골 대통령 수석 보좌관 일행 경주 방문..  
제14회 한국정책학회 '한국정책대상' 지자체 부문 수상..  
APEC 정상회의 통해 경주 물 세계에 알린다..  
경주시 도시개발국·맑은물사업본부 합동 브리핑..  
‘APEC 놀이터: 의회랑 놀자’ 행사 개최..  
주낙영 시장, 중부·황오동 통합행정복지센터 현장 방문..  
경주 단독 개최 세계유산축전 시민 기대감 고조..  
‘2025 세계유산축전’ 공식 홈페이지 오픈..  
경주시, APEC 성공 위해 2조 3천725억원 추경 편..  
경주 한빛아동병원 ‘달빛 어린이병원’ 지정..  
경주 최부잣집 가양주 대한민국 전통주 인정..  
올해 2분기 경북 찾은 내국인 4천641만 7천 명..  
경주시 재정자립 높이자···징수대책 보고회..  
“올여름 경주지역 해수욕장 안전 우리가 책임졌다”..  

인사말 윤리강령 윤리실천요강 편집규약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황성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05-81-77342/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용황로 9길 11-6 (4층) / 발행인: 최남억 / 편집인: 최남억
mail: tel2200@naver.com / Tel: 054-624-2200 / Fax : 054-624-0624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43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남억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