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동국대학교 사회과학대학원
부동산학과 겸임교수
행정학 박사 윤해수 | ⓒ 황성신문 | 경주시는 칭찬 릴레이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평소 칭찬하고 싶었던 대상자를 페이스북을 통해 확산시키는 방법으로 주낙영 경주시장이 첫 번째로 전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종인 이사장과 고암장학재단 조덕수 이사장을 동영상으로 칭찬을 시작했다. 그러면 칭찬받은 두 사람은 다시 각자 2명씩을 선정해서 칭찬을 하는 방법이다.
국어사전에서 칭찬(稱讚)이란 다른 사람의 좋고 훌륭한 점을 들어 높이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고 한다.
칭찬(稱讚)에 대한 명언을 몇 가지 골라서 정리해 본다.
뉴욕 출생의 미국의 심리학자이자 철학자인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가 “인간은 칭찬을 갈망하면서 살고 있는 사람이다.”라고 말했으며 S. 스마일즈(S. Smiles)는 “무엇보다도 칭찬은 우리에게 가장 좋은 식사이다.” 그리고 마크 트웨인(Mark Twain)은 “좋은 칭찬 한 마디에 두 달은 살 수 있다.”라고 하며 토마스 플러(Thomas Fuller)도 “찬사에는 밑천이 들지 않는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찬사에 큰돈을 지불한다.” 그리고 아이젠은 “마음이 약한 사람에게는 무엇보다도 성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 칭찬은 교훈이 되며 찬탄은 강장제가 된다.”고도 했다.
켄블랜차드컴퍼니(The Ken Blanchard Companies)의 회장이며 미국 코넬대학교(Cornell University) 명예교수인 케네스 블랜차드(Kenneth Hartley Blanchard)가 지은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란 책이 유행한 때가 있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한국 블랜차드컨설팅그룹(Blanchard Consulting Group Corporation) 대표이자 경기대 심리학과 조천제 교수가 이것을 번역하여 인기리에 판매되기도 했다. 칭찬으로 고래도 춤을 추며 고슴도치도 제 새끼가 함함하다고 하면 좋아한다고들 하는데 하물며 사람이야 더더욱 말할 나위가 없지 않을까 싶다.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결과만을 보고 성공과 실패를 판가름하여 사람을 평가하려고 한다. 물론 결과도 중요하다. 그러나 결과 못지않게 그 과정에서 기울인 정성과 노력은 결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노하우이며 자산일 수 있다. 그래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했던가? 열심히 살아온 그 과정에도 찬사를 보내고 칭찬을 하자! 그리고 비록 크고 훌륭한 일이 아니고 사소한 일일지라도 칭찬을 하고 그 이유를 잘 설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칭찬’은 햇볕과도 같아서 온 우주 만물이 햇볕으로 생성되고 자라듯이 인간에게는 용기와 희망이 생겨난다. 힘들고 지칠 때의 칭찬과 위로는 없던 힘도 생기고 자신감도 새롭게 생겨나게 하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 너무 많아서 넘치면 모자란 것만 못하다지만 넘치고 넘쳐도 좋은 것이 ‘칭찬’이다.
롯데그룹을 창업한 신격호도 우유배달을 해야만 하는 어려운 시절이 있었으며, 경찰의 지명수배를 받아서 숨어 지낸 김광석은 참존 화장품 창업자가 되었고 막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했던 김철호도 기아자동차 창업자로, 3년을 한강 둔치에서 노숙생활을 한 신충식은 칫솔살균기 분야 세계 1위의 에센시아(Esencia)를 세웠다. 또한 해결사들에게 쫓기면서 항상 유서를 가슴에 넣고 숨어서 지내던 김철윤은 가맹점만 560개가 넘는 해리코리아 사장이, 그리고 근육무력증(筋肉無力症)으로 5년 이상을 누워서 지낸 박성수는 이랜드 그룹을 창업했다.
세상만사(世上萬事) 새옹지마(塞翁之馬)라고 했던가? 세상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기적적인 일을 일구어 낸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어떤 한 사람의 칭찬과 격려가 역경을 딛고 성공할 수 있는 희망과 삶에 대한 강력한 의지의 새싹을 틔웠을 것이다.
모처럼 경주시에서 벌이고 있는 ‘칭찬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널리 확산되어서 이를 계기로 모든 경주시민이 서로 믿고 화합하여 꿈과 희망이 활기차게 넘치는 행복도시가 되었으면 하고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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