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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엔 약보다 꿀?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0년 11월 20일(금) 15:25
기침이 나고 목이 아픈 감기에 꿀이 좋다는 민간요법이 있다. 의학적 근거가 있을까?
미국 ‘하버드 헬스 퍼블리싱’이 꿀이 감기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를 소개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연구진은 기존 14개 연구에서 1천345개의 사례를 추출해 꿀과 일반 감기약의 효과를 비교했다. 결과는 꿀의 승리. 기침의 빈도와 강도 등 상기도 감염증을 완화하는 정도는 일반 감기약보다 꿀이 나았다. 감기가 낫는 데 걸리는 기간도 하루에서 이틀 정도 짧았다.
감기는 코, 목, 성대, 기도가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코가 막히거나 목이 아프고, 기침이 난다. 바이러스성 질환이기에 항생제로 치료할 수 없지만, 염증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 요법으로 의료진과 환자 모두 항생제에 의존해온 것이 현실이었다.
연구진은 꿀 역시 원인 치료제는 아니지만, 증상 완화에 항생제 못지않은 효과가 있기에 항생제 내성을 줄일 수 있는 경제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꿀은 대장균과 살모넬라균 등의 박테리아에 항균 효과가 있으며, 어린이 감기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른 연구에 따르면 텍스트로메토르판과 항히스타민제 성분의 기침약보다 기침 완화와 수면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꿀을 과용하는 것은 금물. 당이 주성분이기 때문에 남용하면 당뇨, 고지혈증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돌 이전 유아에겐 먹이지 않는 게 좋다. 보툴리눔 독소증에 걸릴 위험이 있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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