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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타들어가는 ‘국민병’ 위식도역류질환, 어떻게 치료?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0년 11월 20일(금)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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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황성신문 | | 가슴이 타들어가는 듯하고, 신물이 넘어온다. 목소리가 쉬고, 목구멍에 뭔가 걸린 듯 한 느낌이다. 숨쉬기가 힘들거나 기침이 잦다. 가슴이 아파서 협심증이 아닐까 의심해 병원에 가보지만 심장은 괜찮고…. 위식도역류질환의 증세들이다. 일단 삼키면 위에 머물러야 할 음식이 식도를 타고 도로 올라오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다. 근육이 목구멍을 꽉 조여서 음식이 거꾸로 올라오지 못하게 닫아야 하는데 근육이 제 기능을 못해 위산까지 역류함으로써 식도 점막을 공격하는 것이다. 몸의 이상으로 생기는 것이지만 스트레스, 흡연, 과음, 자극적 음식 섭취 등이 증세를 심화시킨다. 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이 커서 ‘스트레스 병’이라고도 불린다. 국내에서는 이 환자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450만 명을 훌쩍 넘긴 ‘국민병’이 됐다. 10명 중 1명 가까이 고통을 받고 있는 셈이다. 미국 교민들 사이에서는 극심한 이민생활 적응 스트레스와 바뀐 식생활 때문에 이 질환이 잘 생겨 고향을 떠나서 생기는 병이라는 뜻에서 ‘향수병’으로 부르기도 한다. 위식도역류질환은 가벼운 증상이 1주일에 이틀 이상 발생하거나, 중등도 이상의 증상이 1주 하루 이상 발생하면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법은 약물(양성자펌프억제제(PPI)) 복용과 수술(항역류수술)이 있는데 어느 것이 적합할까? ●약물치료(양성자펌프억제제(PPI))내과적 치료와 관련해 많이 쓰이는 약물인 양성자펌프억제제(PPI)는 위산 분비를 억제함으로써 식도염 치료에 도움이 된다. 초기 단계에서는 표준용량의 PPI를 최소 4~8주 투여하며, 증상 정도나 환자의 개별 특성에 따라 일정 기간 약을 복용한다.그렇지만 PPI를 장기 복용하면 고(高)가스트린혈증, 감염성질환이 생길 수 있으며 칼슘, 비타민B12, 철분, 마그네슘 등의 흡수에 영향을 줘 드물지만 골밀도 저하, 골절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수술치료(항역류수술)양성자펌프억제제(PPI)로 잘 낫지 않거나, 듣더라도 장기적 약물치료에 대한 부담감이 심할 경우 항역류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항역류수술은 느슨해진 식도 아랫부분을 인위적으로 조이는 치료법이다. 내시경 검사, 24시간 식도산도검사, 식도내압검사 등을 통해 위식도역류질환으로 확진 받아야 수술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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