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편집국장
김치억 | ⓒ 황성신문 | 우려가 현실로 다가왔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세로 전환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완화됐지만 어느덧 3
차 대유행의 전조현상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어쩌면 우리의 방심이 현재의 상황을 불러온 측면도 없지 않다.
경제도 살려야 하는 정부의 입장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은 정치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지
만 초기의 선제적 대응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지난 22일 정부는 수도권 2단계, 호남권 1.5단계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각각 격상했다.
하지만 방역 전문가들은 전국 2단계 격상의 필요성을 지적한다.
지난 1월 국내 코로나19 첫 발생이후 대구경북 사태를 슬기롭게 잘 극복했지만 작금의 위기
는 당시와 견줄 정도라 할 수 있다.
겨울철 인플루엔자 유행시기와 겹치고 있으며 각종 모임이 즐비한 12월이라는 특수성도 감안
해야 한다.
2단계 격상에 따른 영업제한 등의 조치로 소상공인의 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고 지난 11개
월간 누적의 여파로 그 피해는 감내하기 힘들 수도 있다.
이에 대한 정부의 추가대책도 마련돼야 할 것이다. 사상 초유의 미증유의 바이러스 공습에서
정상적인 대책은 통할 수 없다. 우리는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한 대책을 세워야한다.
그 동안 잘해 왔지만 앞으로 얼마나 더 심각한 사태가 발생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정치권은 벌써 3차 재난지원금을 놓고 대선주자간의 지급방식을 놓고 논쟁중인 모양새다.
차기 대권행보를 향한 포퓰리즘 발언은 자제해야 할 것이다.
최악의 상황에 놓인 민심을 역이용하려는 정치적 행보는 당연히 지탄받아야 한다.
지금은 논쟁을 벌일 때가 아니라 가장 효과적인 최선의 방책을 마련해야 하는 시점이다.
국민들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등 적극적인 협조가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은 국민들의 협조 없이는 절대로 불가능하다.
확진자를 찾아서 차단하는데 이미 한계점이 도달하고 있다.
방역과 의료진의 피로도 역시 심각한 수준이다.
최후의 보루는 국민들이다.
국민들의 방역수칙 준수로 이번 위기 또한 잘 극복해야 한다.
다중의 사람이 모이는 장소는 가급적 방문하지 않고 각종 모임도 취소하는 현명한 선택이 필
요한 시기이다.
마스크 착용이라는 1차적인 방역수칙 준수만으로 현재의 상황을 이겨낼 수 없다.
다시 한번 위기 속에서 스스로 자제하는 모습과 함께 남을 배려하고 코로나19를 종식하기 위해 국민들의 더 많은 양보와 협조가 절실해 보인다.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의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됐다는 희소식이 연일 전해지면서 코로나19의 종식이 멀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조금만 힘을 내는 강한 국민성을 발휘해야 할 때이다.
위기 때마다 더 강한 면모를 보여준 대한민국 특유의 DNA를 발휘해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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