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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박물관 신라역사관 전면 재개관
차별화된 전시 등 최적의 관람환경으로 탈바꿈
김치억 기자 / 입력 : 2020년 12월 04일(금) 15:05
ⓒ 황성신문
국립경주박물관은 오는 8일 건국부터 쇠퇴에 이르기까지 신라 천년의 역사를 다루고 있는 신라역사관을 새롭게 단장해 문을 연다.
2018년 신라 황금문화를 집중 조명한 신라역사관 2실을 시작으로, 2019년 신라 천년의 태동을 소개하는 1실, 올해 삼국통일과 융성하는 통일신라 문화를 다룬 3·4실을 끝으로 3년에 걸친 신라역사관 면진설비 구축 및 관람 환경 개선 사업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 개편에서는 지진에 대비한 안전 강화는 물론 바닥부터 천정까지 시설 전면을 재구축해 한층 세련되고 편안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또 중앙홀 공간을 확장ㆍ개선함으로써 관람객의 편의를 도모했다.1년에 걸쳐 전면적인 리뉴얼 공사를 마친 신라역사관은 세련되고 품격있는 문화 공간, 답답하고 지친 일상 속 편안한 휴식과 치유의 공간으로 거듭났다. 우선 미로와 같던 이전의 전시공간을 한눈에 들어오는 열린 구조로 개선하고, 4m에 이르는 대형 유리 진열장을 설치해 개방감을 극대화하면서 감각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각 전시실을 연결하는 신라역사관 중앙홀은 한옥(韓屋)과 신라 토기를 모티브로 한 심플하고 모던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특히 박물관 중정(中庭)과 남산이 바라보이는 곳에 통창을 설치, 창밖 경관을 실내로 끌어들여 편안함을 주고, 요소요소에 배치된 신라의 대표 문화재들을 감상할 수 있게 해 박물관만의 차별화되고 상징적인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하였다.
신라의 중앙 집권화와 삼국 통일과정, 통일신라 문화를 다루고 있는 기존의 신라역사관 3ㆍ4실은 보다 알기 쉽고 통일성 있는 정보 전달을 위하여 3실로 통합하고, 신라미술관에 있던 국은기념실을 이전해 약 1천200여점(국보 2건, 보물 4건)의 문화재를 선보인다.
전시 전반부에서는 신라가 왕권을 강화하고 주변국을 복속하면서 통일을 이룩하기까지의 과정을 다루고 있다. 특히 신라 관등제의 성립, 신라 중앙 정부와 지방과의 관계 등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인 ‘포항 중성리 신라비(국보 제318호)’가 처음으로 상설 전시된다. 나아가 신라가 금관가야와 대가야, 한강유역 등을 복속하고 영역을 확장해 가는 과정을 각종 토기와 금석문 자료 등을 통해 입체적으로 전달한다.
이후 후반부에서는 정치가 안정되고 왕권이 강화됨에 따라 한층 발전하는 통일신라 문화를 소개한다. 신라 궁성과 왕경의 정비 과정, 당나라로부터 받아들이는 복식과 의복 등 통일신라 문화 전반을 관람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게 연출했다. 나아가 528년 이차돈의 순교 후 공인되는 신라 불교와 이를 계기로 간소화되는 장례문화에 대해서도 테마별 전시공간을 마련해 설명했다.
그리고 기존 신라미술관에 있던 국은기념실을 이전해 새롭게 구성했다.
진열장 유리는 모두 전면 저반사 유리(가시광선 투과율 99% 수준)를 채택했다. 또 조명도 박물관 전시에 최적화된 최신 LED로 전면 교체해 전시품 감상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비석 등 일부 전시품의 경우 노출 전시로 관람객들과 경계를 허물고 전시품에 한층 가까워지도록 연출한 것도 인상적이다.
국립경주박물관은 2016년 경주 지진 이후, 관람객과 문화재 안전을 최우선으로 각종 면진 성능 개선 사업을 진행해 왔다. 올해로 신라역사관 전체에 대한 면진 시스템 설치 사업은 마무리됐다. 전시실 내 설치된 면진시스템은 지속적인 검증과 실험을 통해 규모 8.0 이상의 지진에서도 대상물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최신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차별화된 전시공간, 문화재 감상을 위한 최적의 환경, 편안하고 쾌적한 편의시설, 문화재 안전을 위한 면진시스템의 도입에 이르기까지 3년에 걸쳐 진행된 일련의 사업으로 신라역사관은 새롭게 태어났다.
박물관 본래의 가치를 지키고, 관람객과의 소통의 폭은 더 넓히기 위한 국립경주박물관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치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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