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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보건소 직원들께 특별수당 지급 하자
피로도 극에 달했지만 자신 돌볼 여유조차 없어
사명감으로 버티는 그들에게 격려의 박수 ‘절실’
김치억 기자 / 입력 : 2020년 12월 04일(금) 15:29
ⓒ 황성신문
코로나19가 연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방역현장에서 일하는 보건소 직원들에 대한 예우가 달라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보건소장을 비롯한 직원 100여명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휴일도 반납한 체 매일 근무시간을 초과해 코로나19와 전쟁 중이며, 피로에 지쳐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코로나19 2차 파동 이후 휴일 없는 근무로 평일에도 새벽 4시가 넘어 퇴근하는 날이 많아져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쳐 특별수당을 지급해야 한다는 여론이 시민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이러한 여론은 1차 방어선인 보건소 직원들이 넘치는 업무량에 지쳐 방어막이 무너질 우려가 있다는데서 금전적으로라도 보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건소 직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이라고는 근무의 난이도에 비해 소액의 시간외 근무수당이 제공되는 게 고작인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감염팀의 경우 한 달 평균 100시간 이상의 초과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거의 상식을 넘어서는 과로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부서의 경우 자신의 업무가 중단될 경우 모두 지원근무를 하게 되는데 업무량에 비해 턱없이 적은 수당으로 직원들의 사기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그들에게 지급되는 시간외 근무수당은 6급의 경우 시간당 1만2천2원, 7급 1만841원, 8급 9천733원, 9급 8천798원으로 연일 강행군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 사기진작 차원에서 특별수당을 정해 별도의 혜택을 줘야한다는 것이 시민들의 목소리다.
또 비상근무수당 형태의 수당도 존재하지만 하루 8천원으로 월 6만5천원 한도 내에서 지급될 수 있어 보상차원의 수당이라고 하기는 궁색하다는 의견도 있다.
또 과장급 이상 간부들에게는 이마저도 적용이 안 돼 무급 봉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 직원은 “공무원으로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만 정말 도망가고 싶다”고 호소할 정도로 직원들의 피로도는 극에 달해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더해 콜센터의 민원은 보건소 직원들의 노고는 아랑곳없이 자신들의 업소가 코로나 확진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 폭언과 욕설이 섞인 항의성 악성전화가 빗발치고 있어 직원들은 정신적인 피로도까지 쌓여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콜센터 모 직원은 “당사자들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최 일선에 있는 우리들의 입장도 헤아려 줬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하소연 했다.
이에 대해 최재순 보건소장은 “우리는 어떠한 보상을 바라고 일하는 것이 아니고 공무원이라는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다”며 “그나마 직원들이 힘든 가운데도 불만을 표시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만족 한다”고 했다.
또 지역 내 확진자 발생 시 그 동선을 따라 CCTV를 확인하며 밤새 추적을 하는 등 확산방지를 위해 연일 강행군을 하고 있지만 일부 시민들은 “동선을 빨리 알려주지 않는다”, “왜 빨리빨리 조치를 못하느냐” 등 불만을 터트리며 항의 전화를 하고 있어 보건소 직원들을 더욱 지치게 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시민들이 방역당국을 믿고 통제를 따라주는 것이 어느 때 보다 절실하다”면서 “방역당국은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좀 미흡하더라도 시민들이 우리를 믿어주지 않는다면 방역당국 직원들의 사기저하는 물론 공황사태까지 오게 돼 그 피해는 시민들의 몫이 될 수도 있다”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해외입국자의 경우 경주로 이동 중 음주나 졸음 등으로 울산, 부산, 광주 등 엉뚱한 곳으로 이동할 경우 전파를 막기 위해 늦은 밤을 불구하고 그들을 찾아 헤매는 일도 하다하다고 한다. 따라서 근무환경이 절대적으로 열악한 경주시보건소 직원들에게 특별수당이라도 지급해 용기를 줘야한다는 여론이 나오고 있다.
이와 더불어 그들에게 “수고 한다”는 따뜻한 격려의 말 한마디가 어느 때 보다 절실해 보인다.
김치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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