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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반복되는 아쉬움, 2020년이여 안녕
김치억 기자 / 입력 : 2020년 12월 11일(금) 15:08

ⓒ 황성신문
또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새해를 맞은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해의 끝자락이다.

언제나 한 해의 끝자락에 서면 만감이 교차한다. 자신이 걸어온 뒤를 돌아보면 잘못 보낸 것만 같은 1년이 무척 아쉽기만 하다.

세월은 움직이지 않는데 우리 인간만은 왜 이리 안달을 하고 부산을 떨까.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내게 주어진 시간이 많을 것이라고 착각한다.

다른 사람은 다 죽어도 나는 죽지 않을 것 같은 착각. 바로 이런 착각이 나로 하여금 후회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왜 사는가? 이 질문에 정답은 없다.

억지로 답을 찾는다면 태어나서 살아 있으니 사는 것이다. 죽지 못해 사는 것이다.

세월은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다. 세월 앞에서 사람들은 무력해진다.

그리고 나이를 먹을수록 세월의 빠름을 실감하게 된다.

돌이켜보면 올 한 해는 갈등과 대결로 점철됐다. 조국 사태에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과 추미애 법무장관의 장기간에 결친 힘겨루기를 보면서 국민들의 피로도가 극에 달하고 있다.

민생경제는 돌파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바닥을 치고 있는데 윤-추 두 사람의 힘겨루기 식 대결구도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이에 더해 코로나19로 인해 국민들의 삶은 피폐해 있다.

해가 저물어 간다. 제발 새해에는 이런 모습을 보지 않기를 모든 국민은 바라고 있을 것이다.

또 코로나19의 종식을 모두 바라고 있을 것이다.

아직 남아 있는 시간을 고마워하는 마음으로 희망을 가져야 한다.

다만 과거의 시간은 황혼의 저편으로 사라지지만 사건과 역사는 미래에 연결돼 우리의 몫으로 남는다.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역사는 앞으로 나아간다는 평범한 진리를 믿기에 우리는 내일에 다시 희망을 걸어보는 것이다.

올 한 해 마음을 불편하게 했던 모든 일들을 모두 제야의 종소리에 실어 보내자.

새해에는 갈등 없는 사회를 기대하며 2020년을 역사 속으로 보내자.

김치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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