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5-08-14 오후 03:39:50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칼럼
전체기사
뉴스 > 칼럼
해마다 반복되는 아쉬움, 2020년이여 안녕
김치억 기자 / 입력 : 2020년 12월 11일(금) 15:08

ⓒ 황성신문
또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새해를 맞은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해의 끝자락이다.

언제나 한 해의 끝자락에 서면 만감이 교차한다. 자신이 걸어온 뒤를 돌아보면 잘못 보낸 것만 같은 1년이 무척 아쉽기만 하다.

세월은 움직이지 않는데 우리 인간만은 왜 이리 안달을 하고 부산을 떨까.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내게 주어진 시간이 많을 것이라고 착각한다.

다른 사람은 다 죽어도 나는 죽지 않을 것 같은 착각. 바로 이런 착각이 나로 하여금 후회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왜 사는가? 이 질문에 정답은 없다.

억지로 답을 찾는다면 태어나서 살아 있으니 사는 것이다. 죽지 못해 사는 것이다.

세월은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다. 세월 앞에서 사람들은 무력해진다.

그리고 나이를 먹을수록 세월의 빠름을 실감하게 된다.

돌이켜보면 올 한 해는 갈등과 대결로 점철됐다. 조국 사태에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과 추미애 법무장관의 장기간에 결친 힘겨루기를 보면서 국민들의 피로도가 극에 달하고 있다.

민생경제는 돌파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바닥을 치고 있는데 윤-추 두 사람의 힘겨루기 식 대결구도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이에 더해 코로나19로 인해 국민들의 삶은 피폐해 있다.

해가 저물어 간다. 제발 새해에는 이런 모습을 보지 않기를 모든 국민은 바라고 있을 것이다.

또 코로나19의 종식을 모두 바라고 있을 것이다.

아직 남아 있는 시간을 고마워하는 마음으로 희망을 가져야 한다.

다만 과거의 시간은 황혼의 저편으로 사라지지만 사건과 역사는 미래에 연결돼 우리의 몫으로 남는다.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역사는 앞으로 나아간다는 평범한 진리를 믿기에 우리는 내일에 다시 희망을 걸어보는 것이다.

올 한 해 마음을 불편하게 했던 모든 일들을 모두 제야의 종소리에 실어 보내자.

새해에는 갈등 없는 사회를 기대하며 2020년을 역사 속으로 보내자.

김치억 기자  
- Copyrights ⓒ황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경주 배경 김다현의 ‘천년 사랑’ 국내·외 공개..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2030년까지 개최..
‘2025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팡파르..
한수원, 2025년 협력사 ESG 지원사업 추진 업무협약 체..
경주시-중국 둔황시 우호 협력 공식화 했다..
데이빗 로든, 경북도 투자유치 홍보대사 경주방문..
김민석 국무총리, "APEC 성공 개최에 만전 기해달라"..
문화관광·과학도시 경주, 교육특구 도시로 재탄생..
경주시, 양성평등기금 오는 2030년까지 연장 추진..
주낙영 시장, APEC 성공 위해 공사 현장 직접 챙겨..
최신뉴스
소비쿠폰 사용 경주경제에 뚜렷한 효과 입증..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경주 방문···지지호소..  
조현 외교부 장관 경주서 APEC 현장점검..  
경주시장 기고문-천년의 수도 경주, APEC 2025로 ..  
황오동과 중부동 통합 위한 합동 상견례..  
세계유산축전 경주시 홍보지원단 출범..  
경주시청 태권도팀, 전국대회서 금1 동1..  
하이코, ‘로컬브랜드페어 2025’산자부 선정..  
주낙영 시장, 국소본부장 회의 주재..  
경주시, APEC 대비 공무원 역량강화 교육..  
경주시문인협회, 제37회 신라문학대상 공모..  
한 여름밤 경주를 화려한 아티스트 들이 물들인다..  
경주시, 황금카니발 명칭·콘텐츠 무단 사용 아니다..  
경주 인왕동 네거리에 문화공원 조성한다..  
광복 80주년 맞아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캠페인..  

인사말 윤리강령 윤리실천요강 편집규약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황성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05-81-77342/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용황로 9길 11-6 (4층) / 발행인: 최남억 / 편집인: 최남억
mail: tel2200@naver.com / Tel: 054-624-2200 / Fax : 054-624-0624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43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남억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