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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중수소 유해성, 과학적 검증이 우선돼야
정제되지 않은 정보 공포심과 혼란 부추겨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1년 01월 22일(금)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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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황성신문 | | 경주시의회 원전특별위원회(위원장 최덕규)는 지난 20일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월성원전 터빈 지하에서 검출된 삼중수소의 인체 유해성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최덕규 위원장은 “삼중수소 기준치 18배 검출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과 과학에 근거하지 않은 수많은 의혹이 확대 재생산돼 경주시민과 온 국민이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며 “검출과 배출은 엄연히 다른 개념으로 오염된 지하수는 즉시 수거해 액체폐기물처리장에서 적정 처리했기 때문에 외부로 배출은 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외부로 배출되지 않은 삼중수소에 대해 그 위험성이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제되지 않은 정보로 방사능 공포심과 사회적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최 위원장은 지난 2016년 한국원자력학회와 대한방사선방어학회에서 공동 발간한 ‘삼중수소의 인체에 관한 과학적 분석’에서 광범위한 역학연구와 전체 방사선 피폭에서 초과 위험이 발견되지 않은 사실에 근거해 암 발병률 또는 사망률이 증가했다는 결과를 도출할 가능성은 없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하면서 명확한 조사결과나 현재까지 밝혀진 연구나 과학적 사실을 근거로 정확한 사실관계가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리 그 위험성을 논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삼중수소는 환경단체에서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왔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경주시민간환경감시기구에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어 과학적 검증없이 유해성을 논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최 위원장은 “작금의 사태는 경주시민 나아가 온 국민이 한수원에 대한 신뢰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일침하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한수원은 깊은 반성과 함께 정확한 자료 제공과 확실한 재발방지 대책을 통해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쇄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한수원의 쇄신을 요구했다 월성원전 삼중수소 검출과 관련해 명확한 조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계속되는 정쟁이 계속되면서 결국 그 피해는 경주시민의 몫으로 돌아와 하루빨리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삼중수소에 대한 유해성 검증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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