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편집국장
김치억 | ⓒ 황성신문 | 지난 1년간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1억 명 이상의 인류가 감염됐고 열거하기 힘들 정도의 소중한 생명도 앗아갔다.
한국도 예외일수도 없었고 그나마 선제적 대응조치로 피해 정도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위안을 찾아야 한다.
경주시도 지난달 26일 국.소.본부장 회의를 열고 보건소로부터 전 시민 대상 순차 무료 예방접종계획에 대해 보고를 받는 한편 관련 사항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주낙영 시장은 “질병관리청이 구체적인 예방접종 시행계획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지만 경주시는 당장이라도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정도로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백신 접종이 현실화되면서 경주시가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오는 9월까지 1차 무료접종을 실시해 11월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목표이다.
2월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계획대로 1차 접종이 완료된 이후 11월부터 집단면역이 형성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부터 예방접종이 우선 이뤄진다고 한다. 백신 수급 상황에 따라 1분기에는 요양병원·노인의료복지시설·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등이 접종하고 2분기에는 65세 이상과 의료기관·재가노인복지시설 종사자 등이 대상이다.
3분기에는 만성질환자 및 19~64세 성인 등을 대상으로 순차 접종을 진행될 예정이다.
4분기부터는 2차 접종자와 미 접종자를 대상으로 백신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백신에 대한 기대감도 크지만 불안감도 적지 않다.
일단 백신접종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방역당국의 노력이 요구된다.
아울러 백신접종 대상선정에 대한 일각에서의 불만이 제기될 수 있지만 의료진과 취약계층에게 우선적인 접종은 필요하다.
이미 우리사회에서 일종의 합의가 이뤄진 부분이다.
이제는 앞으로 진행될 백신접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집중해야 한다.
현재로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의 유일한 희망은 이번 백신접종을 통한 집단면역형성이다.
너무나도 힘든 1년을 보냈고 자영업자를 비롯한 소상공인들의 피해는 이미 한계점을 넘어섰다. 전 인류가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불필요한 논란은 피하고 현실적인 문제에 집중해야 할 때이다.
백신접종의 차질 없는 추진과 접종과정에서 국민적 신뢰와 충돌을 야기하는 일은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현재의 중요한 과제일 것이다.
방역당국은 백신접종 계획의 미흡한 점이나 예기치 못한 사안별 대응 시나리오도 미리 준비하고 국민들도 적극적인 협조로 코로나 종식을 앞당길 수 있도록 모두가 합심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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