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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통 큰 배려로 노점상 양성화 한다
노점상 환골탈퇴, 푸드 트럭으로 재탄생
위생적 먹거리와 이미지 변신...시민들의 사랑 기대
김치억 기자 / 입력 : 2021년 02월 05일(금)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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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황성신문 | | 경주시의 통 큰 배려로 설 명절을 앞두고 경주지역 노점상들에게 크나큰 희망의 선물이 전해졌다. 경주시는 설 명절을 앞두고 생계형 노점상들에게 한시적 영업 양성화 방안을 제시해 서민을 위한 진정한 행정기관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3일 도시개발국장실에서 김진태 국장과 강진택 노점상연합회장과 노점상인, 시 관계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노점상들의 고충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시는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매출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계형 노점상들의 숙원인 “떳떳하게 영업하고 싶다”는 뜻을 받아 들여 철저한 위생관리와 환경개선을 전제로 노점상들에 대한 한시적 영업 양성화를 할 것을 밝히면서 노점상들에게 설을 앞두고 최고의 선물을 전했다. 그동안 경주지역 노점상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매출감소로 인해 생계마저 위협받는 상황에서 ‘노점상 단속’이라는 이중고로 고통의 시간을 인내해 왔다. 이날 경주시가 전제 조건을 제시하며 한시적 노점상 영업에 대한 양성화 방안을 내놓으면서 그동안 코로나와 단속 등으로 고통 받던 노점상들에게 큰 희망이 되고 있다. 김진태 도시개발국장은 “법적 문제로 노점상의 합법화는 사실 상 불가능하다”면서 “하지만 한시적 도로점용허가를 전제로 위생적인 푸드 트럭 형태의 시설과 주변 도시미관을 훼손하지 않는 점포, 영업 종료 후 깨끗한 주변 환경정리를 한다면 한시적 영업을 허용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의 통 큰 배려에 대해 이날 노점상들은 기존 미관을 해치는 포장을 모두 철수하고 푸드 트럭 형태의 점포로 탈바꿈하는 한편, 영업 후에는 푸드 트럭 겉면에 주변 관광지 이미지에 맞게 아름다운 경주를 상징하는 그림을 차량 바깥 면에 배치하기로 했다. 이는 관광지 주변 이미지와 조화를 이룸으로써 흉물스런 포장마차의 대 변신을 예고해 관리감독기관인 경주시의 포장마차의 좋지 않은 이미지에 대한 우려감을 불식시키는 것은 물론, 노점상들이 당당하게 영업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줌으로써 시와 노점상이 서로 윈윈하는 결과를 도출해 냈다. 이에 대해 강진택 노점상연협회장은 “노점상의 무분별한 우후죽순 난립을 막기 위한 노력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문제는 푸드 트럭 제작에 약 1천만 원의 비용이 들어 노점상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이 현실이지만 노점상들은 시의 한시적 영업 양성화 배려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를 과감히 감수하고 수용하기로 했다. 이에 화답하듯 경주시는 환경문제 등이 개선되고 적법한 도로점용 허가 등으로 기존 노점상들이 변화를 한다면 법 테두리 내에서 도로점용 허가 등에 대해 연장도 검토하겠다고 밝혀 노점상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시의 이번조치로 단속의 굴레란 무거운 짐에서 벗어난 노점상들은 시의 뜻에 부합하는 깨끗한 환경과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다짐하며 기존 노점상의 이미지의 환골탈태를 선언했다. 또 경주시가 승인만 해준다면 현재 영업 중인 자판과 모든 집기를 자진 철거하고 푸드 트럭을 이용한 위생을 원칙으로 관광객과 시민들을 위한 안전한 먹거리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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