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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장공영주차장 경주시 이관...‘기형’에서 ‘정상’으로
지난 1일부터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이 운영 맡아
중앙시장 상인회 편법 운영하다 ‘철퇴’
김치억 기자 / 입력 : 2021년 03월 05일(금)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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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황성신문 | | 지난해 11월 23일 본보가 단독보도 한 중앙시장 기형적 관리‧운영이 경주시로 이관되면서 정상화 됐다. 지난 4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 중앙시장 제1, 제2 공영주차장 운영관리가 지난 1일자로 경주시시설관리공단으로 이관됐다고 밝혔다. 전통시장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예산을 들여 조성한 경주 중앙시장 공영주차장은 본래 취지와 어긋나게 중앙시장 상가번영회의 이익 챙기기의 수단으로 전락하는 등 그 동안 많은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공영주차장은 완공 당시 중앙시장과 인근 지역의 주차난 해소와 시민들의 시장 이용 시 불편사항을 해소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중앙시장 상인회는 평일 빈 주차장을 활용한다는 이유로 총 64대의 주차면수 중 17개 면을 월 주차로 불법 임차하면서 자신들의 잇속을 챙기는 등 당초 주차장 건립 목적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위를 해 시민들의 비판이 거셌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일 전문기관인 시설관리공단으로 주차장 관리업무가 이관되면서 주차장의 고질적인 문제점들이 해결된 것은 물론 경주시 재정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경주시는 중앙시장 상가번영회와 위탁관리 계약을 하고 2020년 기준 1년에 위탁대부료로 제1공영주차장은 753만2천원, 제2공영주차장은 1천100만원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시설관리공단으로의 이관으로 제1공영주차장의 경우 연 1천700여만 원, 2공영주차장의 경우 년 3천100여만 원의 수익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돼 그동안 상가번영회의 관리업무의 문제점 해결은 물론 경주시 수익 창출에도 일조함으로써 2마리의 토끼를 잡는 성과를 거뒀다. 경주시 분석에 따르면 제1공영주차장의 경우 주차 면이 31면으로 수용율 98%로 가정해 1일 최대 주차요금 8천원으로 계산해 1년 운영 시 8천800여만 원의 수익이 발생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중 인건비 6천300여만 원과 연간 경비 860여만 원을 공제한 순 수익이 1천700여 만으로 나타났다. 또 제2공영주차장의 경우 주차면 64면으로 수용율 60% 가정 하에 1년 수익이 1억1천200여 만 원이 발생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인건비 6천200여만 원과 연간 경비 1천700여만 원을 공제하면 순 수익이 3천100여만 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결국 경주시는 제1, 제2 공영주차장의 관리업무를 시설관리공단으로 이관하면서 1년에 4천800여만 원의 기대 외 수익을 얻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경주시에 시설공단이 존재하는 만큼 공영주차장은 당연히 시설관리공단에서 관리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명분을 챙기는 것은 물론 시설관리만을 전문으로 하는 공단의 기능에도 적합하다는 것이다. 또 그동안 시민 혈세가 투입된 공영주차장이 상인회의 이익 챙기기의 수단으로 전락한데 대한 비판에서도 경주시가 책임을 덜었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이번 공영주차장의 시설관리공단으로의 관리업무 이관으로 중앙시장 상인회는 그동안 챙겨왔던 적지 않은 주차장 수입이 없어지면서 운영에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되지만 상인회 스스로 자구책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주시는 전통시장 활성화와 시민들의 전통시장 이용 시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지난 2019년 12월 사업비 64억 원을 들여 부지면적 2천148㎡에 64대의 차량이 주차 할 수 있는 노외주차장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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